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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안구 보존하며 방사선 치료…안종양 근접방사선치료 200례 돌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7-23

안구 보존하며 방사선 치료…안종양 근접방사선치료 200례 돌파 



의대 이성철 교수(안과학)·이승규 교수(강남 안과)와 금기창 교수(방사선종양학)팀이 최근 안종양 근접방사선치료 2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06년 12월 포도막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안구를 적출하지 않고 근접방사선 치료를 시행했다. 당시 환자는 미약하지만 시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포도막흑색종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 풍성한 포도막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신으로 전이되면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포도막흑색종이 진단되면 안구를 적출하거나 외부에서 방사선을 안구에 조사해 치료를 해야 했다. 


근접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얇은 금속판에 붙인 뒤 눈에 생긴 종양부위 안구 표면에 부착하여 종양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치료다. 


포도막흑색종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양에서는 근접방사선 치료가 안종양 환자의 일차치료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으나,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 눈에 잘 생기는 종양인 망막모세포종과 눈으로 전이된 종양에서도 제한적으로 근접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결과도 좋았다. 201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에서 포도막흑색종 진단을 받고 근접방사선치료를 받은 61명과 안구적출술을 받은 26명을 비교한 결과,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근접방사선치료 받은 환자들이 84.0%, 안구적출술을 받은 환자들이 77.2%로 근접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오히려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18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에서 근접방사선치료를 받은 88명의 포도막흑색종 환자 80%이상에서 3년간 안구를 보존했으며, 3년 생존율은 90%에 이르렀다. 

 

vol.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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