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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미래산업 인재 육성 방안을 논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7-19

미래산업 인재 육성 방안을 논하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의견 공유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육성 방안 토론회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가 지난 7월 16일 우리 대학교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우리 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과 여시재, 매일경제,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그간 개최된 6차례 토론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7번째 토론회다. 총 7차로 기획된 토론회는 4월 8일 ‘소프트웨어 강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기술 M&A, 바이오생명,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스마트국방을 토론주제로 미래산업 창신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대미를 장식할 7차 토론회의 핵심 주제는 ‘인재 양성’이다. ‘미래산업 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 대학교 김용학 총장,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양향자 원장,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우리 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김판석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환영사를 건네는 여시재 이헌재 이사장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토론회 주최 측을 대표해 여시재 이헌재 이사장이 환영사를 건넸다. 이헌재 이사장은 “토론회를 시작한 지난 4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산업의 위기를 말했다. 대한민국 산업에 대한 위기의식은 깊어졌지만 활로는 열려 있다.”며 “산업의 발전은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 지난 토론회 여정은 인재 창신을 위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축사를 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의원도 축사를 전했다. 이인영 의원은 세 총장에게 “좋은 인재를 많이 양성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며 “다른 가치에 앞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세 총장님들 말씀으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기조발제하는 가천대 윤종록 석좌교수


토론회는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낸 가천대 윤종록 석좌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했다. 기조발제는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재 만들기’를 주제로 도전, 통섭, 글로벌 세 가지 역량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윤 교수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가 모여드는 세계 1등 학과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윤종록 석좌교수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교육이 하드파워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상상력을 원료로 한 소프트파워 교육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대학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며 “문제해결형 인재에서 문제창조형 인재, 전문지식형 인재에서 융합형 인재, 개인성과형 인재에서 관계성과형 인재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산·학의 협력을 강조하는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


이날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은 새로운 대학의 모델로 ‘유니버플러스시티’를 주장했다. 김도연 총장은 지식가치, 인재가치, 사회경제적가치 등 가치창출대학의 산실로서 대학의 역할 변화를 화두로 던졌다. 특히 창원, 포항, 진주 등 강소연구특구를 사례로 들며 시·산·학의 협력을 강조했다.



  대학의 근본적인 사명을 언급하는 우리 대학교 김용학 총장


이어 우리 대학교 김용학 총장이 대학교육의 목적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장은 사회철학자 드보라의 말을 인용해 “교육의 목적은 인간을 목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수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여태까지 대학교육이 목수(전공인,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했다면 현재는 인간으로 만들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인적 네트워크와 배려를 강조한 김용학 총장은 대학의 근본적인 사명으로서 ‘교육, 연구, 봉사’ 세 가지 사명을 언급했다. 이중 봉사를 으뜸으로 꼽은 그는 “‘글로벌 사회공헌’에 충실해 각 대학이 지구촌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생 창업의 단절을 막는 연어형 창업과 학부생 연구비 정부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미래산업 인재 육성 방안에 다채로운 입장을 내놓는 토론자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은 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상을 이야기했다. 특히 오 총장은 “문과, 이과의 경계를 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낙성벤처벨리의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AI(인공지능)으로 보고, 정부의 대학규제 완화와 복수·부전공 선택의 자율화에 대해 입장을 피력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양향자 원장은 취업난 속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사회 현상을 지적했다.양 원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파악하고,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을 펼쳤다.


우리 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김판석 교수는 인사혁신처장을 지냈던 경험을 떠올리며 현재 인재 양성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혁신은 몸부림, 발버둥, 탈바꿈에서 온다.”며 “청년 인재와 재직자 양성에 모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 미래 인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적극 어필했다.


장장 4시간에 걸친 토론회는 종합토론과 정리로 마무리됐다. 7차 토론회를 통해 토론자들은 미래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결국 이번 토론회는 하드웨어의 성장, 산업의 경쟁력 부활은 핵심인재의 육성에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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