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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문화]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쓸 '엑스칼리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6-17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쓸 ‘엑스칼리버’

전설 속 영웅의 일생을 만나다 -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암흑의 시대를 밝힐 영웅들의 등장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문학 작품의 근간이 된 <아더왕의 전설>. 실존했다고 알려진 아더왕은 예언자 멀린에 의해 엑터 경이라는 기사에게 맡겨져 그의 아들로 성장한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성장한 아더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성장하지만, 제왕의 피가 이끄는 대로 “이 검을 뽑는 자야말로 잉글랜드의 왕이다”라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아내고 참된 왕으로 거듭난다.


<아더왕의 전설>은 5~6세기경 브리튼 섬 남부, 즉 로만 브리튼 시대의 마지막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 브리튼 섬은 토착 민족인 켈트계 브리튼족과 유틀란트반도에서 몰려온 앵글로색슨족 등의 게르만족에서 갈라진 일파 간의 치열한 영역싸움이 전개되고 있었다. 영국 역사상 암흑기로 불리는 시대로 당대 관련 기록이 극히 적다. 이 시기의 역사는 후대에 기술된 문헌과 고고학적 발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된다.


‘토머스 말로리’의 <아더왕의 죽음>에서는 해당 전설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9세기 만들어진 ‘넨니우스’의 <브리튼 역사>에 따르면 전설에 대한 다른 시각을 집필하기도 했다. 신비로운 설정과 ‘엑스칼리버’라는 명검, 여러 원탁의 기사들이 가진 전설들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가의 작품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영웅들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오는 6월, 암흑 고대 영국 시대에서 다양한 인물의 성장 과정을 그려 역사적·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초연을 앞두고 있다. 본 작품은 국내 뮤지컬로 최대 규모의 전투 장면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교 손준호(연세대학교 대학원 성악 석사과정) 동문이 혼돈의 시대를 벗어나게 할 아더를 도와주는 ‘멀린’ 역할로 등장한다. 그는 아더를 왕좌에 앉힐 계획을 세우는 전설의 시작이 된 중요 인물이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뮤지컬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전 세계 많은 이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여러 예술 분야의 모티브가 된 전설의 재탄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창립 134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교 역시 대학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사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 이것이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변화로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우리 대학교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공통점일 것이다. 연세 정신과 닮아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새 시대에 새롭게 재탄생한 영웅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면 어떨까.

 

vol.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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