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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12가지 배신의 심리학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6-14

12가지 배신의 심리학

김영훈 교수,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아무도 믿지 않겠다’, ‘남보다 나를 생각하겠다’는 말은 호감보다 반감을 사기 쉬운 말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믿고, 나보다는 남이 우선인 삶을 살기엔 자신의 행복을 짓밟는 행위기도 하다. 우리 대학교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저서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이기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전수한다. 이타적이어야 할 심리학과 교수가 사람들에게 “이기적으로 살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영훈 교수는 아직 우리 사회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편견의 울타리 안에 갇혀 상처받으며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삶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법을 알아야 진정 건강한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요즘 시대에서 타인을 이해하기 더욱 어려워진 이유는 아마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은 아닐까? 김영훈 교수가 전하는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개인을 짓누르는 스트레스


작거나 크거나 어떤 조직에서도 ‘위계’는 반드시 존재한다. 위계는 가톨릭의 교권제도에서 유래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책임과 의무,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 순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위계가 적용되는 순간, 삶에 대한 결정권인 ‘통제감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통제감 상실’은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느껴지지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선택임을 알고 있음에도 내 의지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 꾸준히 노출됨을 의미한다. 이는 곧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선택이 자유롭지 못한 나이·성별·직급 등 사회적 위치가 낮은 사람의 가치까지 낮아지게 만드는 사회적 풍토다.


또한, 성공과 실패를 전적으로 개인에게 돌리는 것도 문제다. 인생은 온전히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인생을 나눌 수 없음에도 ‘노력’이라는 미명하에 정당하지 않은 것들이 정당화된다. 그런데도 개인의 노력이 강조되는 이유는 부의 불균형, 경제적 지위 등 우리가 진짜 직면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손쉽게 덮을 수 있어서다. 여기서 다수의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고, 노력한 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패배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감각을 키우는 방법


자신의 행복을 지키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일은 ‘자신의 실력’을 아주 냉철하게 바라보는 태도에 있다. 실패를 낙관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만족할 경향이 높아진다. 실패를 비관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위축되어 성과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즉,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사람이 된다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 따라서 개인의 현실 감각을 키울 상황에 따른 정확한 평가와 피드백이 중요하다.


다만, 나와 주변의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 거짓으로 과장된 칭찬과 꾸중을 반복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 한다. 이처럼 거짓이 난무하는 이유는 타인은 나에 대해 큰 관심이 없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쉽게 과소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인을 넘어 사회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진정한 성장과 발전의 기초를 위해서는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긍정과 부정,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으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다. 역사는 언제나 그렇듯 진화한다. 인생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vol.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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