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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19 연세학술상 ‘문명재·오문현·김은경 교수’ 수상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5-16

2019 연세학술상 ‘문명재·오문현·김은경 교수’ 수상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연구업적 선정 -



연세 창립 134주년을 맞이해 ‘2019 연세학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2019 연세학술상 수상자에 ‘인문부문 사회과학대학 문명재 교수’, ‘자연부문 이과대학 오문현 교수’, ‘의생명부문 의과대학 김은경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연세학술상은 1968년 제정된 이래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수에게 수여한다.



대학원, 교무처, 연구처, 의료원 의과학 연구처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방면의 업적을 검증하고, 교외 전문가의 피어 리뷰(Peer review)와 부문별 심사위원회 및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연세학술상은 사람 중심의 평생업적에 대한 종합평가로 ‘평생 1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선정된 교수들 역시 각 분야의 훌륭한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 대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들이 선정됐다.




문명재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행정 효율성과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전자정부 분야의 국제적 연구를 선도하고, 관련 분야의 국제협력 연구와 정책적 노력 활성화에 기여했다. 작년에는 세계적 공공부문 글로벌 네트워크인 에이폴리티컬(Apolitical)이 선정한 ‘2018 디지털 정부(Digital Government) 분야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 in Digital Governmetn)’에 선정되며, 정부 혁신과 전자정부 분야에서 국제컨설팅과 교육 훈련에 참여해온 그간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오문현 교수는 다공성 물질인 배위고분자의 입자화에 관한 근원적 형성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입자의 모양·크기·구조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 대학교 부임 이후 배위고분자 물질(Metal-organic framework, MOF)의 입자화에 관한 연구, 배위고분자 물질의 융합에 관한 연구, 배위고분자 물질의 전화에 관한 연구에 집중한 결과다. 오 교수는 배위고분자 물질을 나노·마이크로 크기로 입자화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한편, 배위고분자 물질의 전환과 관련해 배위고분자 입자의 이차적인 열처리를 통해 다양한 금속산화물 입자를 생성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해, 금속산화물·탄소 소재를 생성할 기반을 다져놓았다는 평가가 받고 있다.


김은경 교수는 주요 연구 분야인 초음파 분야에서의 장점을 살려 유방과 갑상선 초음파 분야의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 특히, 갑상선 초음파에서 여러 초음파소견을 조합한 연구를 통해 주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침습적인 영상유도하 조직검사의 적극적인 임상 이용과 각종 검사의 판독, 시술이 검사자에 따라 적정 범주 내에 있는지 의학적 검사(Medical audit) 체계를 만들어 검사와 시술의 질을 높게 유지했다. 5년 전부터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의 ‘유방촬영술판독보조시스템 개발’에 기여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실용화 가능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9 연세학술상 수상을 통해 우리 대학교 학문 발전에 새로운 역사를 쓴 교수 3인의 ‘수상 소감 및 주요 업적 전문’을 공개하며, 더불어 그간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끊임없는 도전하는 연구자, 사회과학대학 문명재 교수>



저는 2007년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부임했습니다. 네 번째 신임교원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신촌에서 새로운 학문의 둥지를 튼 지가 엊그제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행정학과의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 교수님들과 함께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꿈을 꾸면서 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5-5-10 유망사업단을 시작으로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World Class University 사업단, BK 사업단, 그리고 SSK 사업단 등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연세학술상을 받게 된 것도 제 개인적인 학술 업적보다는 주위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의 손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학에서 행정학 분야로 전공을 바꾸어 학위과정을 밟는 동안에 공공부문의 혁신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직과 기술의 변화가 정부혁신의 핵심요소라고 생각하면서 관련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998년에 정부, 비영리, 그리고 민간조직들의 기업가성에 대한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미국학계에서 활동하는 동안에 수행한 정부혁신과 전자정부에 대한 초기 연구주제들은 제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2017년 미국 인사행정학보에 발표된 행정학 분야 연구에 대한 추세분석에 따르면 저의 정부통신기술변화과 정부혁신에 대한 세 편의 논문이 최다 피인용 70편에 포함되는 기대하지도 못했던 영광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중 한 편은 미국행정학회보 75주년 기념 최우수 논문 75편에 선정되었던 2002년도의 ‘전자정부 진황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분야 연구 중에서 세 번째로 피인용 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제 연구동료들과 함께 수행했던 전자정부와 정부신뢰에 대한 실증 연구도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SSK 사업단 연구주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전자정부 연구에 대한 공로로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 공공부문 글로벌 네트워크인 에이폴리티컬(Apolitical)이 선정한 ‘2018년 디지털정부 (Digital Government) 분야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100 Most Influential People in Digital Government)’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는 관련 분야에 대한 일련의 연구와 함께 귀국 후에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분야에서 국제컨설팅과 교육훈련에 참여해온 공헌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제 연구업적이 주목받게 된 것은 연구의 수월성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세기말을 경험하고 21세기 초에 신진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정부부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응용관련 연구를 남보다 반 발짝 앞서서 시작한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연구에 나태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새로운 주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반발 앞서가는 연구자세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잡곤 합니다.


저는 현재 행정학과에서 BK 사업단장과 함께 SSK 사업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모든 학과 교수님들이 참가하는 BK 사업단은 학과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 속에서 작년 중간평가에서 부문 최우수 사업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소형사업단으로 시작한 SSK 사업단은 중형사업단을 거쳐 대형사업단으로 발전하여 2년 전에 미래정부연구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반발 앞서가자는 마음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발전이 가져올 정부조직혁신과 공공서비스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연세학술상 수상을 반발 앞선 연구와 함께 앞으로는 깊이도 더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새기면서 차세대 연구자를 위한 연구의 징검다리를 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늘 함께 해줄 가족, 부족함이 있을 때마다 풍성하게 채워준 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새로운 연구둥지에서 따뜻하게 저를 품어준 연세가족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이과대학 오문현 교수>



우선 연세라는 울타리에서 즐겁게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크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준 연세대학교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서로에게 응원과 도움을 주며 최고의 학과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힘쓰고 계신 화학과 교수님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그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 힘으로 연구했던 졸업생들이 있었고 현재에도 힘껏 연구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있기에 연세학술상이라는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끝으로, 곁에 있는 것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연세대학교 부임 이후 저는 배위고분자 물질(metal-organic framework, MOF)의 입자화에 관한 연구, 배위고분자 물질의 융합에 관한 연구, 배위고분자 물질의 전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배위고분자 물질을 나노/마이크로 크기로 입자화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하였으며, 배위고분자 입자가 형성되는 근본적인 형성 메커니즘 규명을 바탕으로 배위고분자 입자의 모양/크기/구조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배위고분자 물질의 활용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입자형성 메커니즘 연구 및 입자성장 연구 성과는 배위고분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배위고분자 물질의 구조를 조절하고 성질을 제어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작점을 제시하였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배위고분자 입자와 관련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가 되었으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배위고분자 물질의 융합과 관련하여서는 배위고분자 물질의 등방/비등방 연속성장을 바탕으로 두 종류 이상의 배위고분자 물질을 함유하는 복합성분 복잡계 배위고분자 물질을 개발함에 따라 배위고분자 입자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다른 고체 소재와의 융합을 통해 배위고분자 물질의 활용도를 확장시켰습니다. 이러한 배위고분자 물질의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다기능성 소재를 합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배위고분자 물질의 전환과 관련하여서는 배위고분자 입자의 2차적인 열처리를 통해 다양한 금속산화물 입자를 생성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배위고분자 입자의 구조 및 성분 조절을 바탕으로 배위고분자 입자의 2차적 변환을 통해 성분과 성질이 조절된 다양한 금속산화물/탄소소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크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미리 넘치게 주신 부분을 더욱 넘치게 채우도록 그리고 학문 발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습니다.



<지식을 사랑으로 실천한 의과대학 김은경 교수>



2000년 본교 영상의학교실에 부임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가능성을 보고 발령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하는 일은 전공의시절과 다르지 않았지요. 앞으로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환자데이터를 잘 모으고 모은 결과를 여러 전문가들과 공유하여 피드백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환자데이터가 곧 연구데이터이다 보니 자연히 검사하나하나도 성실히 정성을 다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제 주요 연구분야가 초음파분야이다보니 환자분들을 직접 만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의 보람도 남달랐습니다.


초음파는 의사가 직접 하는 검사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보느냐가 진단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또한 여러 소견들을 어떻게 조합하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초음파소견의 조합으로 앞으로 어떤 검사를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려주는 triage 역할로서 초음파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에 갑상선 초음파에서 여러 초음파소견의 조합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 연구는 이후 많은 인용이 되어 주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중요한 밑받침이 되었습니다. 유방초음파분야에서도 낭성, 고형부분의 감별에만 이용하는 초음파에서 고형결절의 감별, 유방촬영술과 연관하여 적절한 범주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하여 환자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각종 검사의 판독, 시술이 검사자에 따라 적정범주내에 있는지 의학적 감사 (Medical audit)체계를 만들어 검사, 시술의 질을 높게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무엇보다 보람있는 것은 그동안 같이 배우고, 일했던 많은 후배의사들이 현재 전국에 흩어져서 일하고 있는데 세브란스에서 배우면 아주 잘 배우고 와서 잘한다 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수련기간동안 힘들었겠지만 불평하지 않고 잘 지내준 여러 후배, 동료분께 감사하고, 혹시 마음에 상처를 주었던 언행이 있었으면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5년 전부터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이 없는 저로서는 쉽지 않은 연구였지만 그간의 많은 데이터, 다기관연구를 할 수 있는 인맥, 임상에서의 어려운 점, 필요한 점을 잘 알고있기에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공지능 기반의 유방촬영술판독보조시스템 개발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연구에 그치지 않고 곧 실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여년간의 임상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구축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힘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도 항상 응원해주고 제 편이 되어주었던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vol.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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