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교수, 제36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작품상 수상

26년 간 수상자 전무 … 독창적 연구 업적으로 주목

김홍규 교수(도시공학과)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는 제36회 학술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매년 당해 연도 작품 가운데 국토계획, 도시계획, 지역계획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탁월한 연구 업적을 기린 작품(최종 성과물이 도면의 형태로 나타나는 작품)을 선정해 작품상을 시상하고 있다. 학술상은 올해로 36회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작품상을 수상한 이는 2회 수상자 강병기 교수(한양대), 10회 수상자 황희연 교수(충북대)뿐이었다. 올해 김홍규 교수가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26년 만에 세 번째 수상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번 수상작의 작품명은 ‘모빌리티에 기반한 복합산업연구도시 마스터플랜’(8.958km²/271만평)으로 김 교수는 미래 지향적 복합연구산업단지를 구상했다. 산업단지는 그 동안 대부분 산업용지로 구분되어 공장으로만 입지해 왔으나 본 마스터플랜에서는 해당 근무자와 가족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 네트워크를 설계했다. 또한 일과 시간 이후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시설용지를 계획했으며 연구와 산업을 통해 생산되는 시제품의 테스트베드용지를 토지이용 계획에 반영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도시, 청년 벤처와 투자 환경을 위한 용지, 컨벤션 기능, 이주해 오는 가족들을 위한 일관성 있는 교육환경, 모바일에 기반한 전시시설, 자연 상태를 유지한 생태환경보존구역, 단독 및 블록형 주거, 도시형생활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형태의 공급 등을 통해서 미래을 지향하는 새로운 복합연구산업단지를 계획 설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각 전문 분야에서 이룬 평생의 업적과 헌신적 사회봉사를 기려 수여하는 2018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기도 했다. 도시설계 분야에서 한국인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김 교수가 최초다. 그는 ‘인천세계도시축전 마스터플랜’ 당선작과 ‘연세대학교 인천국제캠퍼스 마스터플랜 및 건설본부장’으로 7년 간 헌신적으로 봉사한 점 등을 인정 받았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선보이고 있는 김 교수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이 도시 설계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항상 계단을 밟고 인생을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계단론을 강조했다. 그는 “한 두 계단 빨리 올라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욕심을 내서 4계단을 한꺼번에 올라가려는 순간 다칠 수 있다. 끈질기게 자신의 역량을 조절하면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조건으로 김 교수는 “미래를 내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 설계자는 최소 10년 후의 사회현상을 예측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재의 설계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선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정된 삶, 주거환경, 교육환경 등 ‘사람을 생각하는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홍규 교수 주요 마스터플랜 작품>

1) 연세대학교 인천국제캠퍼스 마스터플랜(면적:615,000m²/18만6천평)

   및 건설본부장-인천-송도-2006-2012-연세대학교

2) 헤이리 예술마을 마스터플랜(면적:507,203.4m²/ 153,698평)-파주-경기도-1998-2000

   -헤이리 건설 추진위원회

3) 강원혁신도시 마스터플랜(면적:3,597,000m²/109만평)-원주-강원도-2009

   -건설교통부

4) 신길 뉴타운 마스터플랜(면적:1,409,910m²/426,000평)-영등포구-서울시-2006

   -서울특별시 

5) 보람원 청소년수련원 마스터플랜 (면적:2,214,000m²/669,000평)-속리산-충청북도-1990

   -오운문화재단

인천세계도시축전 조감도

연세대학교 인천국제캠퍼스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