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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이진일 교수 연구팀, 예쁜꼬마선충을 우주로 보내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9-01-18

이진일 교수 연구팀, 예쁜꼬마선충을 우주로 보내다

유럽우주국(ESA)과의 공동연구 참여

 



원주캠퍼스 이진일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 연구팀이 유럽우주국(ESA)의 ‘분자적 근육 실험(Molecular muscle experiment)’이라는 주제의 공동연구에 참여해 지난 12월 5일 스페이스엑스 드래곤(SpaceX Dragon) 우주선을 통해 예쁜꼬마선충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유럽우주국이 주관한 이번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는 5개국에서 온 총 7개의 연구팀이 참여했으며, 우주환경이 근육과 신경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예쁜꼬마선충을 통해 알아보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동안 우주의 무중력 환경에서 시간을 보낸 우주인들의 뼈와 근육 손실 등의 신체적 변화들이 보고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우주여행이 보편화되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견되는 시점에서 위와 같은 신체적 변화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진행됐다.




이진일 교수 연구팀은 우주환경이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신경세포들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볼 예정이다. 보내진 선충샘플들은 12월 8일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착하여 현재 유럽우주국의 콜럼비아 모듈에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선충들은 2019년 1월에 다시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며, 이 교수 연구팀은 우주에서 자란 선충들의 운동신경세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 교수팀은 지난 7월부터 연구재단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해당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진일 교수를 비롯해 문제현, 알프레도 알칸타라 학생(이하 원주캠퍼스 생명과학기술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9년 후반에 일본항공우주국(JAXA)과 함께 또 한 번의 우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쁜꼬마선충은 초파리나 쥐와 함께 연구되는 모델동물 중 하나로 인간과 유전자 및 세포작용기작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세포소멸이나 RNA간섭 등의 중요한 현상들이 예쁜꼬마선충을 통해서 규명되었고 선충을 이용한 연구의 중요성은 세 차례의 노벨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선충은 배양과 관리가 쉬워 우주실험에 이미 여러 차례 사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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