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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정신' 학술심포지엄 및 음악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11-29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정신' 학술심포지엄 및 음악회 개최
음악과 인재 양성의 만남



우리 대학교(총장 김용학)가 지난 20일 원두우신학관 예배실과 음악대학 윤주용 홀에서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 정신'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과 연전 합창음악 음원 발굴기념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에 발표된 다섯 편의 논문은 일제강점기에 연전에서 이루어진 음악교육과 활동을 학술적으로 규명하여 연세대학교 음악의 기원을 1915년으로 끌어 올렸다. 또한, 후배들이 86년 만에 발굴된 연전음반을 재연한 것 역시 그 의의가 크다.


박종현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는 "찬송가가 대한사람에게 서양음악을 처음으로 소개한 매개체였다"며, 호러스 G. 언더우드가 편찬한 악보가 있는 최초의 『찬양가』(1894)를 교회사적으로 규명하였다. 박 박사는 "『찬양가』가 이후에 발간되는 찬송가의 모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 음악이 한국에 도입되고 적응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매개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운형 박사(연세학풍연구소)는 "일본식 창가에 동화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연전이 일정한 역할을 했다"며, 건학 정신을 구현하는 데 동행한 한국인 교수 세 사람을 조명했다.  정 박사는 "인간의 자유와 해방 그리고 평등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기운을 낼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도자와 박애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음악이 접목됐다"고 강조하며, 1930년대 연전학생들이 녹음한 연전음반의 음원을 발굴한 과정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배연형 박사(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문백란 박사(연세학풍연구소), 지형주 박사(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2부 순서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학생으로 구성된 복사중창단이 연희전문학교 교가, 조선의 노래 등 6곡을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권수영 학장은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말과 노래를 자유로이 할 수도 부를 수도 없었던 시절에 음악으로 겨레와 교감을 나누었던 선배들의 정신과 실천을 본받고, 연전음반의 의미를 확대재생산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vol.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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