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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유엔‧세계은행 공동집필 평화보고서 발표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10-24

유엔‧세계은행 공동집필 평화보고서 발표회 개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분쟁 방지가 중요



유엔과 세계은행이 공동 집필한 최초의 평화보고서 발표회가 지난 10월 22일 우리 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구촌 국제분쟁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방지하기 위해 ‘평화로의 길: 분쟁 예방을 위한 포용적 접근(Pathways for Peace: Inclusive Approaches to Preventing Violent Conflic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분쟁 발생 대응보다 사전 방지가 더 중요


보고서는 매년 국제 분쟁으로 인해 최대 700억 달러(약 78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히며, 분쟁 발생 이후 대응보다는 사전 분쟁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양 기관은 2010년 이후 분쟁 횟수가 세 배 증가하는 등 악화되고 있는 국제 정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자의 차별화된 전문 지식을 융합하여 분쟁 방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올해 초 최초의 공동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유엔과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전 세계를 돌며 지역 정세에 맞춰 관련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엔, 세계은행 및 우리 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의 공동 주최로 이뤄진 이번 한국 발표회는 보고서의 주요 연구 결과와 권고사항 발표 및 토론과 관객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의 대표저자 알렉산드르 마르크(Alexandre Marc) 세계은행 취약분쟁폭력 수석전문가, 헹크얀 브링크만(Henk-Jan Brinkman) 유엔평화구축지원사무소 정책기획 본부장 등 실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학계, NGO 등 분야를 막론한 국내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우리나라가 보고서 권고 사항을 어떤 방법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분쟁 예방으로 비용 절감 가능


이날 마르크 수석전문가는 지난 수십 년간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와 학술 연구 분석을 토대로 만들어진 보고서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구를 통해 분쟁 예방에 투자된 각 1달러마다 16달러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링크만 본부장은 “가장 최악의 경우에도 연간 5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며 최상의 경우에는 700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분쟁 예방에 대한 심층 연구를 인용했다.


프랑크 부스케 세계은행 취약분쟁국지원그룹 선임국장은 “분쟁은 지속가능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라며 “성공적인 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만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국가적 차원에서 민간 부문, 시민 사회, 지역사회의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과 청중과의 대화형 질의 응답 세션에는 공적개발원조 공여국, 인도주의 단체, 학계 및 시민 단체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패널 들이 참여해 보고서의 주요 결과와 권고 사항들을 아시아 내에서 적용하고 이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나아가 모든 차원에서의 분쟁 예방을 위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위한 한국의 역할을 모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꾸준히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해왔다. 2010년부터는 세계은행에 출연한 경제평화구축기금을 통해 전 세계 평화구축과 분쟁방지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유엔평화구축위원회의 의장국, 올해는 부의장국으로서 ‘평화구축, 지속가능한 평화, 분쟁 방지’라는 새로운 목표와 의제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평화구축과 분쟁예방에 관한 아시아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평화구축과 분쟁 방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평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추가적 역할을 모색해보는 한편, 대중에게 평화와 지속가능발전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손명세 글로벌사회공헌원장은 “분쟁은 조직범죄, 사이버 테러, 기후변화 등 다른 지구촌 문제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전체론적인 접근방법으로 분쟁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려는 유엔과 세계은행의 시도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평화로의 길: 분쟁 예방을 위한 포용적 접근’ 보고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pathwaysforpeace.org)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vol.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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