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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지역사회 공헌·공공의료 발전 이바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8-09

지역사회 공헌·공공의료 발전 이바지
응급진료센터, 지역 관할 구급대원 대상 현장대처 능력 향상 교육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가 작년 9월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후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응급진료센터는 의대 응급의학교실, 재난의료교육센터와 함께 올해 3월부터 서대문, 마포, 은평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응급환자 시뮬레이션 교육’을 6월 말까지 진행했다.


2주에 한 번씩 총 7회에 걸쳐 회당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의 차별점은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구급대원들이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상황별 응급환자에 따른 현장 대처 능력을 키우는 ‘시뮬레이션 교육’이다.

 

고성능 시뮬레이터로 수행여부 확인


교육 주제는 ‘심정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증외상’의 4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선정해 질환별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교육하고, 현장 도착, 이송, 환자인계까지의 상황을 세부적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 중 세 분야(심정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는 초·중급 과정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이뤄졌다.


그뿐만 아니라 단순한 마네킹이 아닌 신체 반응까지 살필 수 있는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로 익힌 것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뇌혈관 질환 교육은 연기력이 뛰어난 모의 환자도 투입돼 교육의 강도를 높였다.


교육 후에는 교육자와 교육생 간의 토의시간이 마련돼, 응급구조 현장에서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질문이 들어와 교육생들의 반응과 열의가 상당히 높았다.

 

서울 서북권역 마포·서대문·은평소방서 참여


이번 교육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 재난의료교육센터 교육전문 간호사팀, 의대 임상실기교육센터 교육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했다. 교육생으론 마포·서대문·은평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일반대원·1급구조사·2급구조사·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참여했고, 1급 구조사와 젊은 대원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현수 재난의료교육센터 소장은 “지난해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후 지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착안하게 된 교육”이라며 “하드웨어를 다시 구축한 만큼 소프트웨어에서도 향상을 이뤄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의대 김지훈 교수(응급의학)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EMS(emergency medical services, 응급의학서비스)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우리나라의 응급의학은 아직 ‘이송’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는데 현장 응급 대처가 환자 예후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이 많다”며 “이러한 현장 대처 능력을 실질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인철 응급진료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지역 환자들의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구급대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 교육”이라며 “의사와 구급대원 간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연간 정기 교육사업으로 기획한 응급진료센터와 재난의료교육센터는 하반기에 내년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제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의 교육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vol.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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