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 협정 체결
세브란스병원-시스테마·메드시 그룹-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 참여

세브란스병원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6월 22일 시스테마 그룹(Sistema Group) 및 산하 메드시 의료 그룹(Medsi Healthcare Group),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와 모스크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문재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정은 국내 검진시장의 포화와 러시아 환자의 현지 직접 진료 및 중증환자에 대한 한국 내 병원 진료까지 연계할 수 있는 유치 거점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하는 시스테마 그룹은 1993년에 설립돼 금융과 정보통신, 에너지, 제약·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작년 연간 매출이 7,046억 루블(한화 약 12.5조 원)에 달한다. 산하에 메드시 의료그룹(39개 의료기관 보유, 약 2,000명 의사 근무) 또한 소유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대외경제은행(VEB) 산하에 설립한 공공 펀드로서, 자본금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세브란스병원과 메드시 의료 그룹은 건강검진센터 설립 협력을 위한 프로젝트 팀을 각각 구성하며, 프로젝트를 위한 로드맵 구성과 사업 타당성 조사, 운영 계획서 작성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