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이식 환자의 행복한 산행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지난 4월 28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양성산에서 폐이식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 행사에는 의대 백효채 교수팀(흉부외과학)에게 폐이식 수술을 받은 환우 56명을 포함해 가족과 의료진 등 모두 135명이 참석했다. 환우와 의료진은 환한 미소와 악수를 하며 서로 반가움을 표했고, 그간의 생활과 건강을 지키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간단한 인원점검 후 산행 시 주의사항이 전달됐고, 이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양성산 정상 팔각정(해발 378m)까지 오르는 코스와 문의문화재 단지를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해 봄 햇살을 받으며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