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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중입자 암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5-02

중입자 암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


의료원-도시바, 2022년 첫 치료·세계 최초 더블 갠트리 도입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가 2022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시작된다.


의료원과 일본 도시바, DK메디칼솔루션은 지난달 29일 우리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중입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약 3,0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중입자 치료기는 심장혈관병원 뒤편 주차장에 건립될 미래관에 위치하며 오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다. 중입자 치료기가 완성되면 연간 1,500명의 암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원에 도입될 중입자 치료기는 입자를 가속시키는 장비인 싱크로트론과 치료 장비인 회전 갠트리로 구성된다. 싱크로트론은 가로 20m에 높이가 1m에 달한다. 회전 갠트리는 무게 200톤에 길이가 9m로 기술력이 좋을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두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공간이 필요하며, 두께가 약 2m에 이르는 차폐벽으로 시설을 구성해야 하는 대형 정밀장비다. 회전갠트리는 360도 회전을 통한 모든 각도에서의 중입자 조사가 이뤄져 환자 불편을 크게 줄이고 치료시간도 단축된다. 기존에는 환자가 누워있는 테이블을 중입자 치료기에 맞춰 움직여 치료했다. 정교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정상 장기에 조사되는 방사선량도 최소화된다. 치료 후 부작용도 대폭 줄어든다. 또한, 의료원의 중입자 치료실은 세계 최초로 두 개의 회전 갠트리 치료실과 한 개의 고정식 치료실로 조성된다. 두 개의 회전 갠트리를 통해 고정식에서 치료하기 힘든 위치의 암도 중입자 조사가 가능해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우수한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중입자 치료기 분야에서 회전 갠트리와 초전도 기술을 접목해 갠트리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실현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의료원이 도입하는 중입자 치료기에는 이러한 초전도 소형 갠트리 외에도 도시바의 실시간 영상유도 중입자치료와 초고속 고정밀 에너지 조절시스템, 초고속 3D 리스캐닝 치료기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한편, 의료원은 중입자 치료기 반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토목공사를 하는 동안 설계를 완성해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 치료기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암센터를 개설해 암 치료의 새 장을 열었던 세브란스가 중입자 치료기를 통해 또다시 암 치료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vol.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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