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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통합내과 신설, 복합 질환자 심층 진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4-10

통합내과 신설, 복합 질환자 심층 진료

 

수련의 통합교육·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에 디딤돌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3월 1일부터 의료계 최초로 ‘통합내과’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통합내과의 출발은 기존 분과체제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고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내과는 장기나 질환에 따라 분과 중심체제로 운영된다. 높은 정밀성을 지니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진료에는 한계를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는 내과부장 장양수 교수와 초대 과장을 맡은 안철민 교수를 중심으로 협력교수 1인, 진료전담 교수 1인, 전공의 5명 등으로 출발했다.

 

통합내과를 통해 향후 입원 전담 교수와 응급진료센터 전담 진료 교수를 점차 확충, 관리하고 내과의 각 분과 교수를 적극 순환 참여시켜 20명 이상의 의료진이 약 250병상에 달하는 응급진료센터와 입원실을 관리 감독할 계획이다. 이후 외래 진료도 점차 범위를 넓혀 내과의 본질적 역할에도 충실히 임할 계획이다.

 

환자 치료를 위한 컨트롤 타워

 

통합내과는 종합적인 환자 치료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복합질환 환자를 위해 내과 내부의 분과들은 물론 다른 임상과와의 협진을 조정한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분과로 분류할 수 없어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를 관리해 분과 중심 체제에서 부족한 부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통합내과는 무엇보다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 증대가 주요 목표이다. 안철민 과장은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종합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통합 검사와 처방으로 과잉·중복 진료를 막아 안정성과 진료 효율성이 함께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진료센터 내 마에스트로

 

통합내과의 유용성은 이미 활동 중인 응급진료센터에서부터 발휘되고 있다. 응급진료센터 전담 진료교수가 중심이 되어 치료방향이 모호한 환자의 치료흐름을 잡아주고, 2개 분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면 긴밀한 분과와의 연락으로 입원 여부를 결정하되 조정이 어려워지면 통합내과가 직접 입원시켜 빠른 치료 타이밍을 유지한다. 입원 이후 주요 문제가 나타나면 빠른 협의 진료로 응급의학과와 내과 전공의를 넘어 다른 임상과와의 협력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조정한다.

 

내과부 교육자 역할


수련의 교육과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료진 관리와 교육도 통합내과가 담당한다. 세밀한 분과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던 수련의들에게 통합적인 진료 지침도 제공한다. 분과별로 불필요하게 성행했던 교육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분과에 적합한 시술과 진료, 연구에 집중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역할 규정, 배치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통합내과는 우리나라 내과 구조 개선과 이어 만들어 질 타 의료기관의 통합내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vol.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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