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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크로스컨트리 FOP 의사로 올림픽 함께한 이 성 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3-28

크로스컨트리 FOP 의사로 올림픽 함께한 이 성 교수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성공적 대회 치러

 


스키 타는 의사. 이 성 교수(신경외과학)가 평창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FOP(Field of Play) 의사로 발탁될 수 있었던 이유다. 스키종목의 FOP의사가 되려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급경사의 슬로프를 타고 바로 부상자에게 달려가야 하는 만큼 수준급의 스키 실력이 필수다. 알파인 스키를 28년간 타 온 이 성 교수는 경기 중 쓰러진 응급 환자에게 다가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바쁜 일정 중 겨우 시간을 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경기 현장을 지켰다. 오랜 기간 고된 훈련을 거치며 4년에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서는 선수들처럼 이 성 교수도 국가대표들의 건강을 책임지기까지 꾸준한 준비 기간을 거쳤다. 스포츠 외상 치료에 관심을 둬오면서 설상 종목 의무지원 친목단체인 ‘오스메’ 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경기 의무지원 등으로 경력과 경험도 쌓아왔다.


그 모든 것을 쏟아낸 일주일.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이 성 교수는 배운 것이 더 많았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많은 FOP 의사와 의무 인력들의 개인적 희생과 헌신이 더해져 의무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부문이 큰 틀에서는 매뉴얼이 있고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지만, 이것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구성 인력들의 희생과 봉사가 필수적이라고요. 강풍과 추위를 이겨내며 일해야 하지만 다들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이러한 노력의 일부가 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워낙 중요한 행사인 탓에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고 아쉬움도 남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신뢰받을 만한 의무지원이 이뤄졌다는 생각에 자랑스럽다는 그다. 첫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앞으로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의무지원 분야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바라본다.

 

vol.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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