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제 성취도 높다

제1저자 SCI급 논문 23건, 연구논문 매해 증가

자기계발·팀 협력·자기주도학습 등 긍정적 변화

학생 절대평가(PNP, Pass or Non-Pass) 제도로 교육받아 첫 의사 국가시험을 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타 의과대학 상대평가 교육방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제82회 의사국가시험 필기시험 결과 전국의대 3,373명의 전체평균은 총점 340점(보건의약관계 법규 20점 제외)에 285.1점이었으나, 우리대학교 의대 학생들 합격자(120명) 평균은 301.18점으로 약 15점 이상 높았다. 또한, 전체 평균(28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은 지원자 131명 중 105명으로 80%가 넘었다.

의과대학은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학생 평가에서 A, B, C 등 13단계로 나뉘는 상대평가제도를 폐지하고 학습 목표를 성취하였는가에 따른 통과(Pass), 비통과(Non-Pass) 그리고 우수한 성취에 대한 우수(Honor)만으로 이루어지는 절대평가제로 전환했다.

절대평가제의 목표는 학생 연구, 각자 진로에 맞춘 자기계발 그리고 협동적 학습 경험을 가지도록 해, 좋은 학점을 받고자 공부에만 몰두하는 대신 의술을 제대로 익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2014년 새로운 교육제도 도입 후 의학교육학과 양은배, 전우택 교수팀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본과 1학년 121명을 대상으로 학습동기, 자기주도학습,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자기효능감, 학습자로서의 자아개념은 증가하고, 학습 자체에 동기가 없는 무동기 상태는 줄어드는 긍정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연구력 강화돼

한편, 의대는 PNP 제도를 시작하면서 학부 시절부터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단순 임상의가 아닌 미래 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의학자와 의료리더를 길러내고자 모든 학생에게 의무적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게 했다. 우수한 연구계획서를 낸 학생들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14년 이후 4년 동안 758편의 원저, 증례, 연구결과보고서, 연구계획서, 특허 등의 성과물이 나왔고, 제1저자로 쓴 SCI급 논문도 23건에 달했다. 학생들의 연구 논문도 2015년 7건, 2016년 16건, 작년에는 18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현주 의전원 졸업생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CDK 4·6의 선택적 억제제인 리보시클립, 공격적 갑상선암에서의 세포증식 억제와 세포자멸 유도’를 졸업 전인 올해 1월 초에 국제학술지 ‘Cancer Letters(IF 6.375)’에 게재했다.

또한, 학생들은 재학시절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구성해 학생들의 팀 협력 능력을 개발했다.<사진> 동료와의 경쟁보다는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서로 이끌어주는 법을 배웠다. 전담 지도 교수 1명은 5명의 학생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진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줬다.

간호대 국시 2년 연속 100% 합격

간호대학은 2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올해 1월 말에 치러진 제58회 국가시험에는 85명이 지원했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 합격했다.

간호대학은 그동안 성과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했으며 임상추론을 비롯한 교과목으로 이론과 실무의 통합을 통한 문제해결형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국가시험 최신 출제경향에 대한 분석을 통한 특강을 제공하는 등 국가시험 전원 합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치대 국시 합격률 상승
 

치과대학은 지난 1월에 치러진 제70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 총 72명이 지원해 70명이 합격, 97.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전국합격률 94.9%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2016년에 치러진 제69회 국가시험의 합격률(93.4%)보다 상승했다.

치과대학은 본과 4학년 2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국가시험 준비를 위해 의학도서관에 개인별 좌석을 마련하고, 시험과목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특별강의와 모의고사를 실시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