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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24회 용재학술상에 홍윤표 교수 선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3-16

제24회 용재학술상에 홍윤표 교수 선정

 

국어사학계의 대표적 원로학자로 근대국어 연구 개척

 

 

홍윤표 퇴임교수(국어국문학)가 제 24회 용재학술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용재상은 우리 대학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탄신 100주년이 되던 1995년에 제정된 상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최고의 한국학 학자들에게 수여되어 왔다.

 

스물네 번째 용재학술상의 주인공인 홍 전 교수는 국어사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근대국어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왔다. 일찍이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던 근대국어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현대국어 연구의 균형 있는 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홍 전 교수는 1980년대 국어학계에 컴퓨터가 도입되던 초기부터 국어정보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하며 국가적 차원의 정보화 사업 추진에도 헌신해왔다.

 

이러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홍 전 교수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남북한 언어 통일을 위해 국가가 마련한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의 우리 측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해외 동포들의 국어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여, 중국 연변 등에 산재해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의 언어생활을 돕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국어연구자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홍 전 교수는 국어정보화 사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4년에 ‘세종학술상’을,  2007년에는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고  한글연구 및 보급과 한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2014년)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5년에는 우리말과 글을 보존하고 삶과 역사에 연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외솔상을 수상했다.

 

홍 전 교수의 용재학술상을 축하하는 시상식은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용학 총장, 홍종화 교학부총장, 신형기 국학연구원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용학 총장은 “교수님의 학문적 활동과 업적은 민족의 주체성을 지키면서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인 지혜의 신장에 기여한 점에서 용재 선생님이 추구해오신 동서고근(東西古近) 사상의 화충(和衷)’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며 홍 교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홍 전 교수는 “예상치 못했던 용재 학술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는 중압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저에게 인생과 학문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주어서 제 인생을 더 가치있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용재기념사업회와 연세대학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한국 한자 학습서의 변천 과정’을 주제로 한 홍 전 교수의 용재학술상 수상기념 강연이 우리 대학교 위당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vol.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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