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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 최초의 국보 탄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8-02-27

연세 최초의 국보 탄생

 

『파른본 삼국유사』 국보로 승격

 

 

손보기 교수(사학과)가 기증한 『파른본 삼국유사』가 지난 2월 22일 보물 제1866호에서 국보 제306-3호로 승격했다. 이는 우리 대학 최초의 국보다.

 

『삼국유사』는 보각국사 일연(一然)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경상북도 군위군의 인각사에서 완성한 역사서로 총 5권 2책으로 되어 있다. 평생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고조선부터 후삼국의 신화, 설화, 종교적 이적(異蹟), 민초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기록했다. 언어·문학·종교·사상·민속·신화·설화·서지·지리·미술·음악 등 역사·문화전반에 걸친 다방면의 연구자들이 소중히 여기는 사료로 평가된다.

이번에 지정된 『파른본 삼국유사(삼국유사 권1~2)』는 조선 초기 판본으로 2003년 지정된 국보 제306호 『삼국유사 권3~5』(개인소장)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삼국유사들은 결락부가 있지만, 파른본은 낙장 없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또한 책 전체에 글자가 일그러지거나 탈획된 부분이 거의 없고 인쇄 상태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최근까지 학술연구 등에 가장 많이 활용된 삼국유사는 조선 초기본을 바탕으로 1512년(조선, 중종7년) 경주부에서 간행한 중종 임신본(中宗 壬申本)이다(국보 제306-2호,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임신본은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나 내용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데, 초기본인 파른본을 통해 이러한 오류를 교정할 수 있다. 이밖에 파른본은 다른 글꼴로 판각된 다양한 이체자들이 있어 고려시대 이체자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대학 최초의 국보 『파른본 삼국유사(삼국유사 권1~2)』는 파른 손보기 교수 기증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3월 2일부터 전시된다.

 

vol.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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