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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니어 연구톡톡] 성공적인 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12-03

성공적인 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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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대학원과 미래융합연구원은 다양한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모임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Junior 융합 연구그룹’을 모집해 융·복합 사고 역량 강화를 위한 도전적인 연구에의 관심을 지원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연구함으로써 융합연구 문화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소식>에서는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대학원생 연구팀을 만나 학생들의 연구 아이디어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입지선정 최적화 이론을 활용한 신산업네트워크 육성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신석영(경제·석사 4학기), 손성택(응용통계·석사 3학기), 최용호(정보산업공학·통합과정 6학기) 씨를 만나 연구 이야기를 들어봤다.

 

1.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신) 저희는 사회학, 경제학, 응용통계학, 정보산업공학과 학생으로 이뤄진 융합연구팀입니다. 산업 속에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싶어서 관련 전공자들을 모았어요. 그 중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통계를 공부하는 친구, 네트워크 최적화를 알 수 있는 친구가 최종적으로 팀원이 됐죠.

 

2. 연구 주제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신산업’이 한국 산업 구조에서 육성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요.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AI나 드론 등을 신산업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 신산업은 많은 부분 ‘산업 간 융합’을 의미해요. 신산업이 다른 산업의 중간재가 되거든요.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핵심이죠. 정부 정책을 통해서도 신산업 육성이 장려되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기존 산업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죠. 기업과 정부의 신산업 육성방향이 단편적인 경우가 많고요. 저희는 여기서 ‘국가의 산업구조 파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성공적인 신산업 육성이 가능하다고 바라봤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이론과 최적화 이론을 적용해서 방법을 찾고 있어요.

 

3. 연구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신) 저는 학부 때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네트워크 수업을 들었어요. 이 이론을 다른 분야와 연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래서 경제학에 이를 적용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최적화 이론도 적용시키고 싶어졌어요. 최적화 이론은 네트워크를 설명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력이 있거든요.

 

손) 저 역시 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았어요. 네트워크 구조 자체를 파악하는 게 주요 관심분야였죠. 그런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연구주제를 생각하게 됐어요.

 

최) 최적화 과정은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거예요. 흥미로운 분야에 있어서 최적화 관점이 필요해 보여서 연구주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4. 현재 연구의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A.  우선 한국과 미국의 비교를 최근 데이터로 최신 버전으로 개선했어요. 하반기에 들어서는 조금 더 최적화 이론에 맞춰서 산업 구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5. 어떤 연구 과정을 거쳤나요?

 

A.  우선 사전 연구를 했었어요. 한국의 산업 간 네트워크 파악을 목표로요. 경제학에는 ‘산업연관표’가 있어요.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300개 정도의 산업이 있어요. 사회학의 ‘네트워크’ 이론을 여기에 적용했어요. 산업을 하나의 노드(node)라고 보고 이들을 연결하는 선을 링크(link)로 봤죠. 이를테면 자동차를 생산할 때에는 고무나 철강과 같은 중간재가 필요해요. 이 중간재들을 공유하는지에 따라 링크를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한국 산업을 중간재 공유여부로 네트워크화 시켰습니다.

 

한편, 네트워크 이론에는 ‘제약성’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이질적인 노드들이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보여주죠. 그래서 제약성이 낮은 산업은 융합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요. 미국 산업구조에서는 제약성이 낮은 산업들이 많았어요. 이것들은 성장 가능성도 높고,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죠. 중간재 역시 IT산업 등 다양했죠. 그래서 신산업도 잘 정착돼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성 낮은 산업이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으로 획일화 돼 있고, 산업 역시 제조, 조선, 화학에 집중적으로 발달이 이뤄져 있잖아요. 여기서 신산업 육성 방법의 핵심을 찾았습니다. 중간재를 기존의 것보다 다양화 시키면 신산업이 자라날 수 있다는거죠. 신산업을 통한 중간재의 다양화로 산업 간 융합을 꾀하겠다는 거죠, 제조업 중심의 산업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제약성도 낮추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한국산업 속에서 어떤 중간재가 생겨나면 네트워크가 개선될지에 관해 계산을 했어요.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산업 간 연관성을 설정할 기준이 애매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현실성이 있는 연구를 위해 기준을 세워 모델을 만들었죠.

 

그 이후에는 제약성이 낮은 산업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최적화라고 바라보고 최적화 이론을 통해 어떻게 최적화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어요. 최적화 이론은 산업의 부지를 선정할 때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론이에요.

 

근데 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려면 다양한 고려가 필요해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현실적으로 산업끼리의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거든요. 기존 중간재를 포기할 때 일어나는 결과도 고려해야 하구요. 무조건적으로 최적화만은 불가능하죠. 이 다양한 고려를 융합연구라는 특성을 활용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6. Junior 융합 연구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어떤 한 주제를 통해서 다른 분야 전공자들과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연구에 필요한 것도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교육 프로그램, 재정적 지원, 교수님과의 토의 등 많은 걸 제공해주거든요.

 

7. 연구를 통해 얻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신) 융합연구이기 때문에 저희의 연구를 많은 부분에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모든 연구자들이 잘 활용해서 각자 발전시켜 소득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손) 네트워크 분석은 통계학에서 가르치지 않아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네트워크 연구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더 많이 얻고 싶어요.

 

최) 연구실에서는 비교적 획일화 된 사고를 하게 돼요. 한 전공만 다루니까요. 근데 융합연구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배울 수 있어요. 이 연구를 하면서 더 연구 시야를 얻고 싶어요.

(취재 : 오지혜 학생기자)

 

vol.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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