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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화제의 인물] 장진우 교수, 한국 넘어 세계 뇌 질환 연구 이끌 것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11-03

장진우 교수, 한국 넘어 세계 뇌 질환 연구 이끌 것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교실)

 

한국인 최초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선출

인간답게 살기 위해 뇌를 이해해야

 

“뇌는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입니다. 기능신경외과란 뇌의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발생하는 병, 예컨대 파킨슨병, 우울증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여 다시 육체와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분야죠. 쉽지 않은 연구 주제지만 의학과 과학, 공학의 접목을 통해 심신을 치료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의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교실)가 뇌의 기능 이상 질환을 연구하는 세계최고 권위 학회인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Functional Neurosurgery·WSSFN)’의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신경해부, 다양한 수술 기법 등 의학 영역에 뇌 과학과 공학 기술을 결합한 21세기 최첨단 학문 분야로,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넘어 뇌 기능 이해와 조절을 통한 인류의 건강한 삶 추구에 공헌함을 목표로 한다. 현재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신경외과 전문의, 뇌과학자, 공학자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파킨슨병, 뇌전증, 치매, 우울증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인이 본 학회의 수장에 오른 것은 장 교수가 최초로 그는 2019년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983년 우리대학 의대를 졸업한 장 교수는 미국 시카고의대에서 2년간 연수를 마쳤다. 그동안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대한정위신경외과학회 회장, 아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의대 뇌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직을 수행중이다. 이미 수술과 연구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두개골을 열지 않고 초음파 열로 수전증과 강박 장애,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등 기능성 뇌질환 수술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시행한 초음파를 이용한 강박장애 수술

 

 

“임상 뇌과학쪽으로는 국내의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우리 연대가 훨씬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세브란스 신경외과가 국내 처음 자리 잡으면 서 초대 주임교수님의 혜안과 후배들의 노력으로 타 대학에 비하여 세부 영역 전문화가 가장 앞서서 잘 이뤄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계적 관점으로 비교했을 때 아직도 인프라 측면 더욱이 연구비 지원 측면에서는 선진 외국에 비하여 여건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향후 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세계에 우리나라의 임상 뇌 연구를 더 많이 알리고, 나아가 국내에서도 이 분야에 관한 기업, 독지가 및 정부의 인식을 높여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고 동시에 또한 그러한 연구를 통하여 실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뇌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 신경외과를 선택했다는 그는 의대 후배들에게도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사실 요즘에는 신경외과가 크게 인기가 없는 편이에요. 공부는 재밌지만 힘들기 때문이죠. 신경과학과 공학의 발전으로 점차로 더 사람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있고, 결국 머지않아 수많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들에게 삶의 질 개선과 이를 통하여 다시 정상인이 되어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노력은 곧 의학과 과학 분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의료 산업 분야의 미래에서도 주력분야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향후 장 교수와 연세 의대가 함께 이끌어나갈 임상 뇌 과학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vol.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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