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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노원상·한광협 교수팀, 간경화 환자의 간암 발병 경로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9-29

노원상·한광협 교수팀, 간경화 환자의 간암 발병 경로 규명

 

활성화된 특정 신호가 암 발생 초기부터 간암 생성 촉진

 

노원상 교수

 

한광협 교수

 

간경화 환자의 간암 발병 경로가 규명됐다. 의대 노원상(소화기병연구소), 한광협(내과학) 교수팀은 간경화가 진행된 간에 활성화돼 있는 티지에프-베타(TGF-β) 신호가 간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간경화는 대표적 간암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간경화 환자는 5년 이내에 간암 발생 비율이 10∼3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간경화 상태에서 간암발생이 높게 나타나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TGF-β 신호가 암 발생 초기에는 비활성화되었다가, 암 발생 후기에 활성화되어 암세포의 조직침투 및 전이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연구팀은 활성화된 TGF-β 신호가 암 발생 초기부터 간암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연구 결과 종양 발생 초기부터 TGF-β 신호는 활성화되어 스네일(Snail)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증가한 스네일 단백질은 간세포의 종양 세포화를 유도하며 세포의 성장을 증식시켰다.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정상적인 TGF-β 신호를 갖는 경우에는 간암이 전체 간을 덮을 정도로 잘 생기지만, TGF-β의 신호경로를 차단하거나 스네일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 간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간암조직 유전자발현 패턴을 분석하고, 인간 간암세포의 조직배양 실험을 통해 생쥐 모델에서 발견된 TGF-β와 스네일 유전자의 종양유발 효과가 인간의 간암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소화기학 및 간장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vol.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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