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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사랑] 루스채플에 바로크 파이프오르간 설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9-29

루스채플에 바로크 파이프오르간 설치

 

故 곽상수 교수 추모의 뜻으로 4억 1천만 원 모금

 

 

연세대학교회 루스채플에는 파이프오르간이 두 대 설치되어있다. 첫 번째 파이프오르간은 1976년 미국 루스재단(Luce Foundation)이 독일 Bosch사에 주문하여 제작한 소형 파이프오르간으로 한국 내 파이프오르간의 효시가 되었다. 두 번째는 프랑스 Garnier 오르간 회사에서 2년 6개월에 걸쳐 제작한 바로크(Baroque) 파이프오르간으로 지난 8월 13일에 봉헌했다.

 

1976년에 설치된 오르간은 전기액션의 파이프오르간으로 섬세한 터치의 음악적 표현이 어렵고, 특히 바로크 음악(Baroque music) 연주에 어려움이 많았다. 교회음악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로크 음악의 올바른 연주를 위해 바로크오르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연세대 교회음악과 교수(1959-1988)이자 연세대학교회 음악지도자(1975-2001)로 헌신한 故 곽상수(郭商洙, 1923-2013) 교수를 추모하고, 수백 년 대대로 자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식 바로크 파이프오르간의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바로크파이프오르간 가격은 30만 유로(약 3억 8천만 원)이며 기타 운송비, 세금 등 총 소요 금액은 약 4억 1천만 원이다. 재원은 2013년 12월 유가족(곽동순 교수(교회음악과) 1억 6,500만원, 곽동경 교수(식품영양학과) 3,500만원)이 2억 원을 기부했으며, 나머지는 음대파이프오르간기금 1억 1천만 원(곽동순 교수 2천만 원과 제자 동문 모금), 김혜옥 교수(연세대학교회 성가대지휘자) 5천만 원. 신동일 교수 1천만 원 등 음악대 및 대학본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연세대학교회 교우들은 1975년부터 금년까지 약 42년 동안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 전공자인 곽상수 교수와 부인 이영옥 교수(이화여대, 피아노), 장녀이자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인 곽동순 교수의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오르간 연주를 매 주일마다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곽동순 교수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1987년부터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30년을 봉사한 후 지난 2014년 퇴임했다.

 

연세대학교회 정종훈 담임목사는 곽동순 교수에 “지난 30년 동안 연세대학교 대학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서 예배의 내실을 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예배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교우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선생님의 아름다운 오르간 연주를 대학교회 교우들은 마음 속 깊이 간직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vol.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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