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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파른본 삼국유사』(보물 제 1866호) 최초 공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9-29

『파른본 삼국유사』(보물 제 1866호) 최초 공개

 

‘파른 손보기 교수 기증유물 특별전-파른, 역사의 기억을 연세에 남기다’ 전시 개막

『파른 손보기와 석장리 유적』 출간

 

 

 

 

박물관에서는 9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파른 손보기 교수 기증유물 특별전-파른, 역사의 기억을 연세에 남기다’ 전시를 연다.

 

손보기 교수는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지니며 그것을 몸소 실천으로 옮긴 분이다. 한국 고고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인 1964년 ‘공주 석장리 유적’ 발굴을 통해 우리 역사 무대가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고활자, 조선사, 광복사, 한글, 한미관계사 등 우리 역사 전반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헌신했다.

 

손 교수는 1940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전신)에 입학하여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손진태, 이인영 교수 등에게 역사 교육을 받으며 학문의 길을 시작했다. 또, 학창시절에 정병욱, 윤동주, 송몽규 등과 교우했으며 이 벗들과의 만남은 민족의 암울한 고통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었다. 1963년 버클리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와 1964년부터 우리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을 양성하며 쌓아 온 모든 것을 남김없이 물려주어 후학들이 따르고 싶은 큰 배움의 기억을 안겨주었다.

 

이번 전시회는 2010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한 손보기 교수와 일생을 함께한 유물을 기증한 유족의 큰 도움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전시되는 유물은 『파른본 삼국유사』(보물 제1866호), 안평대군이 왕안석의 시를 선별해 간행한 『비해당선반산정화匪懈堂選半山精華』 등 고문헌, 고려청자, 조선백자, 목가구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파른본 삼국유사』(보물 제1866호)는 『 왕력(王曆)』 을 포함하는 조선 초기본으로 일그러진 글자나 탈획된 부분이 거의 없고 선명한 인쇄 상태를 가진 희귀본이다.

 

전시와 함께 공주 석장리 유적 발굴 관련 기록을 책으로 엮은 『 파른 손보기와 석장리 유적』 도 출간한다. 1964년 발굴과정의 생생함과 당시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발굴일지, 연세춘추에 다뤄진 석장리 발굴 관련 기사, 손보기 교수가 연재한 ‘선사 문화를 찾아서’ 등을 묶은 책이다.

 

전시는 2017년 9월 27일 부터 12월 29일까지 연세대학교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관시간은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02-2123-3340, museum.yonsei.ac.kr)

 

vol.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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