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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소설 「투명인간」의 성석제 작가 강연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5-01

소설 「투명인간」의 성석제 작가 강연 개최

 

 

대학시절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해 지난 3월 30일 성석제 작가가 리더십워크숍에 초청되어 ‘대학시절-내 삶의 주인이 되는 시간’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성석제 작가는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우리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문학사상』에서 시 「유리 닦는 사람」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1995년 『문학동네』 여름 호에 단편소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여 문학계에 주목을 받았고, 이후 여러 작품으로 다양한 수상을 했다. 성 작가는 시와 소설뿐만 아니라 산문, 칼럼, 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을 쓰고 있고, 그의 작품은 현재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한 교수님께 들었던 ‘참기름을 먹어라!’라는 말이 현재까지도 가장 흥미롭다며 청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대학에 입학한 1979년은 당시 정부의 국가주의적 교육으로 정신적, 육체적 속박이 가해지던 시기였는데, 이에 답답함을 느끼고 자유를 갈망하던 그에게 돌파구가 되어 준 것은 채플을 들으며 우연히 만나게 된 마광수 교수, 화학 수업 때 참기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길상 교수, 국어 시간에 만난 시인 신대철 교수와 함께 한 시간들이었다고 한다. 그도 역시 오늘 강연에서 현재 많은 고민을 품고 있을 학생들에게 ‘참기름’처럼 묘한 해방감을 맛보게 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며 본격적인 강연을 펼쳤다.

 

그는 대학생 때 우연히 방문한 문학회에서 처음으로 희미하게 ‘자유’를 느낀 후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유를 얻고자, 자립하고자 몸부림치던 그에게 우연히 만난 문학은 마치 영원한 무지개처럼 커다란 이상으로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그는 문학을 접한 후 품게된 작은 두근거림 같은 것들이 누적되고 반복되면서 본인도 모르게 큰 도약이 일어나고,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것들을 창조하면서 소설가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하면 ‘나’라는 개인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 또한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유로이 내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모색하는 일이 어느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학이 대학생들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본인 역시 문학의 덕을 보았음을 이야기하면서 20대 때 맛보지 못하고 흘러 보내는 여러 문화적, 문학적 경험들이 훗날에는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귀한 것들임을 강조했다. 특히, 도서관에 아무도 빌려가지 않아 꽂혀 있는 책들이 언젠가 스스로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큰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음을 힘주어 말하며 그는 강연을 마쳤다.

 

vol.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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