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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니어 연구톡톡] 한반도 폭염의 현실과 대응 방안을 진단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4-05

한반도 폭염의 현실과 대응 방안을 진단하다 

 

폭염에 대한 융합적 분석 … 

대기과학·정치정책학·계산과학공학 

 

한반도 폭염 적응 정책 진단 

 

 

우리 대학교 대학원과 미래융합연구원은 다양 한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모임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Junior 융합 연구그룹’을 모집해 융·복합 사고 역량 강화를 위한 도전적인 연구에의 관심을 지원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연구함으로써 융합연구 문화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소식>에서는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대학원생 연구팀을 만나 학생들의 연구 아이디어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반도 폭염에 대한 융합연구를 하고 있는 최윤영(계산과학공학), 손효동(정치외교학), 송진숙(법학), 신종수(대기과학) 학생으로 구성된 ‘한반도 폭염 적응 정책 진단’팀을 만나보자. 

 

Q. ‘한반도 폭염 적응 정책 진단’팀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A. 저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폭염에 대해 대기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해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법학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고, 어떤 정책을 요하는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폭염 데이터를 해석하고 현실에 적합하게 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폭염을 연구 주제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의해 온도가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미래에는 폭염이 더욱 증가하리라는 선행연구들은 이미 이뤄져있습니다. 특히 21세기 중후반에 말이죠. 그런데 폭염은 특히 인명과 관련된 피해가 많습니다. 태풍, 폭우, 홍수와 같은 극심한 기상현상 중에서도 폭염이 사망률과 가장 연관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폭염을 기상 현상 중에서도 연구주제로 선정했습니다. 

 

IPCC 5차 보고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행한 폭염 일수 예측 그래프

 

Q.한반도 폭염에 대해서 융·복합팀으로서 어떤 독창적인 접근을 하고 계신가요? 

 

A. 저희는 다양한 학과가 모여 있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전력 소비량, 특히 누진세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누진세 개편이 이뤄진 이후여서 더 흥미로운 주제를 찾게 됐습니다. 그래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폭염은 인명과 관련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적은 편입니다. 특히, 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난방비 지원에 대한 논의는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냉방비 지원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소득층이 폭염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21세기 중후반 극심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이를테면 정책이나 법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연구의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A. 현재 폭염의 세기, 일수, 빈도에 대한 연구를 통해 21세기 중후반까지 폭염이 확률적으로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상태입니다. 21세기 중반쯤에는 대략 지난 1994 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했다고 기록된 폭염 강도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변화할 것이라 예측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수자원 데이터나 환경 관련 데이터와 연관 지어서 미래의 한반도 폭염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합니다. 일단 필요한 데이터는 갖춰진 상태입니다. 이를 어떤 사회 현상과 관련지어서 정책적으로 나아가려는 단계에 있습니다. 

 

Q.어떻게 팀을 꾸리게 됐나요? 

 

A. (신) 원래 제가 폭염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학도 기후 변화에 의해 생기는 피해를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했었죠. 그러던 중 연구는 가능하지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적응정책 진단’을 하려고 사람을 모았습니다. 제가 윤영 씨랑 같은 학부 출신이라 아는 사이였어요. 또, 효동 씨는 정책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서 영입하게 됐습니다. 

 

(최) 효동 씨가 졸업을 하게 돼 참여가 상대적으로 힘들어졌는데, ‘연세 Junior 융합 연구그룹 지원 프로그램’ 중간점검 모임에서 종숙 씨를 추천해주셔서 팀에 같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Q.‘연세 Junior 융합 연구그룹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송) 우선 외국에선 브라운 100 세미나라고 해서 소셜 다이닝이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런 노력을 캠퍼스 차원에서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과학적, 수학적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실질적인 해석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융합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최) 많은 대학원생들이 서로 접점이 없고, 팀이 꾸려져도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 교류를 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Q.연구의 최종 목표는? 

 

A.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수자원이나 보건, 환경 관련 데이터와 폭염의 연관관계를 찾아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법적, 행정적 정책 제안이나 진단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금 관련 개편이나 정책 제도 변화가 그 예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비교연구를 넘어 정책 제안까지 갈 지는 연구 상황에 따라 아직은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웃음) 저희의 확실한 최종 단계는 법적, 행정적 이야기까지 도달하는 것입니다. 

(취재: 오지혜 학생기자)  

 

 

vol.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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