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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곤충식으로 수술환자 회복 더 빠르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3-07

 
곤충식으로 수술환자 회복 더 빠르게
 
강남, 식용 곤충 환자식 활용 연구 결과 발표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김형미 팀장, 김성현)과 외과팀(박준성, 김종원, 강정현 교수)이 수술 후 환자식으로 곤충식을 섭취한 환자들이 기존환자식을 섭취한 환자보다 높은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식용 곤충의 환자식 적용 가능성을 살핀 국내 첫 연구다.
 
연구팀은 2016년 3월부터 9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위장관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90%가 암 환자)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 분말로 만든 환자식(20명)과 기존의 환자식(14명)을 약 3달간 제공했다. 두 그룹의 열량·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곤충식 환자의 경우 하루 평균 965㎉로 기존의 환자식을 섭취한 환자의 667㎉보다 300㎉가량 많았다. 또, 단백질 섭취량에서도 곤충식 환자들이 평균 38.8g으로, 대조군 환자의 24.5g보다 1.5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지방도 각각 27.9g과 12.5g으로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체성분에서 체중손실이 대조군에 비해 1.7%가량 더 낮았으며, 주로 골격과 근육으로 구성된 제지방량(FFM: Fat free mass)은 대조군과 4.9%정도 차이를 보여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단백질을 요구량의 80% 이상 섭취한 환자는 고소애* 환자식섭취 20명 중에는 12명(60%)이었으나, 기존 환자식을 섭취한 14명 중에는 4명(29%)에 그쳤다. 곤충식품을 먹은 후 이상 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밀웜)의 식용을 추진시키기 위해 ‘고소한 애벌레’라는 뜻의 ‘고소애’로 부르기로 함
 

 

vol.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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