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현봉학 박사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2-30

 

 

현봉학 박사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다

 

연세 세브란스빌딩에 동상 세워

 

 

 

 “자유와 평화, 인류애를 위해, 그리고 평생 조국통일과 이산가족의 만남을 위해 헌신한 현봉학 박사의 업적을 기립니다.”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한 현봉학 박사(1922~2007. 11. 25.) 동상이 지난 12 19 서울역 연세 세브란스빌딩 앞에 세워졌다. 이곳은 박사가 졸업한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가 자리하던 곳이다.

 

 

 

 

10 피난민 구한 전쟁 영웅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현봉학 박사는 1944 세브란스의전( 의과대학) 졸업하고 모교의 병리학 강사로 학생교육과 연구활동 6.25전쟁을 맞았다. 미국 유학파로 영어에 능통했던 박사는 해병대 통역관으로 차출되어 미군과의 지원업무를 담당했다. 부대원이 일계급 특진을 마산 진동리전투를 시작으로 통영상륙작전 여러 전투에서 한국 해병대가 승리할 있도록 미군으로부터 많은 군수물자 작전 지원을 이끌어내는 공헌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50 12 중공군 포위 공세로 길이 막혀 흥남부두에 모인 피난민을 수송선으로 철수하는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인용된 있듯 그는 철수지휘관인 알몬드 사령관을 설득해 수송선에 적재한 군수품을 버리고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태워 경남 거제도로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이러한 공헌으로 그는 2014 12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십시일반 기부금 모아 동상 제작

 

 

현봉학 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동상제막식을 주관했고, 의료원, 국가보훈처, 해병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조각가 오광섭씨가 제작한 2.5m 청동 재질의 전신 동상은 현추모, 의대 국내외 동창과 교수, 교직원, 행정보직자, 일반 후원자, 실향민, 오승일 오림건설 대표이사 300 명이 1 5,300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제작했다. 동상 왼쪽 어깨에는 영어로 세브란스가 표시돼, 사람들이 박사가 세브란스 출신임을 알게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사의 딸인 에스더 현과 헬렌 , 박사를 도와 1950 12 피난민의 후송을 이룬 10군단 알몬드 사령관의 외손자인 토머스 퍼거슨 미육군 예비역 대령, 10군단 포니 대령의 손자인 포니와 증손자 포니 등이 멀리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밖에도 김용학 총장과 법인이사, 윤도흠 의료원장, 명예교수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500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자리했다.

 

김용학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뜨거운 동포애와 민족정신, 모교인 연세의 사랑이 가득했던 현봉학 박사의 업적이 동상제막식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기 기대한다.” 말했다.

 

 

이날 정부는 에스더 씨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은 보국훈장 통일장과 해병대 핵심가치 상을 각각 수여했다. 박사의 가족을 대표해 에스더 씨는아버님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제막식을 위해 노력을 다해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가족 모두는 선친의 업적을 영원한 자긍심으로 품고 살겠다.” 말했다.

 

 

vol. 604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