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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국제캠퍼스 소식] 국제캠퍼스를 물들인 RC 공연의 향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2-05

 
국제캠퍼스를 물들인 RC 공연의 향연 
 
뮤지컬 갈라쇼로 중간고사의 피로 날리기
 
 
영화배우 에델 머먼은 ‘뮤지컬 쇼보다 즐거운 인생은 없다’고 했다. 그만큼 뮤지컬이 화려한 음악과 풍부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깨를 들썩일 만큼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막 끝난 지난 10월 26일, 국제캠퍼스에서는 시험기간의 노고를 풀어 줄 경쾌한 리듬의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RC교육원이 김정, 김규리, 신동필 배우를 초대해 뮤지컬 갈라쇼를 마련한 것이다.
 
뮤지컬은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한 장르가 됐다. 특히 <지킬 앤 하이드>의 주제를 담고 있는 아리아 ‘지금 이 순간’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곡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 있다. 이번 갈라쇼에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과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의 메인 넘버와 <서편제>와 같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넘버를 고루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을 찾은 많은 관객들은 배우들의 공연에 연신 열띤 성원을 보냈다. <레베카>의 ‘레베카’나 <위키드>의 ‘Defying Gravity’와 같은 곡에서 배우가 고음을 매끄럽게 처리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신동필 배우는 보컬 트레이너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 하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추구했던 자신을 <맨 오브라만차>의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Impossible Dream’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유세은(심리학과, 15) 학생은 “평소 좋아하던 뮤지컬 곡을 직접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뮤지컬과 음악 연주회가 많이 개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해, RC교육원에서는 앞으로 인디밴드인 차여울 밴드 공연과 음대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캠퍼스의 가을 정취를 고조시킨 차여울 밴드
 
 
선선한 바람과 단풍이 가을을 알리던 11월 2일 밤에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RC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인디 밴드인 차여울 밴드. 보컬 차여울과 기타 유종훈으로 구성된 차여울 밴드에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 객원 멤버인 퍼커션 한상옥이 참여했다. 특히 우리 대학 작곡과 07학번이기도 한 차여울은 “후배들 앞에서 하는 공연이라 더 정성껏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OST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랑이야’로 시작되었다. 이어진 ‘봄이 오면’은 쌀쌀한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껏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클래식 작곡 전공자인 차여울이 직접 만든 곡들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곡 ‘또다른 고향’이 공연될 때에는 관객들 모두가 진지한 태도로 노래를 감상했다. 차여울 밴드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응용한 ‘곰돌이 푸’에 이어 앵콜곡으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에는 중간 중간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SNS 참여를 통해 차여울 밴드의 친필사인 CD를 증정하는 이벤트에는 특히 많은 학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차여울 밴드는 공연이 끝난 이후 밀려드는 학생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등 팬이 된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대학의 원드 오케스트라 공연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23일 음악대학의 심포닉윈드 오케스트라가 2학기 RC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웅 교수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정규 연주곡 5곡과 앵콜 2곡으로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가량 펼쳐졌다.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즐거운 축제에 온 것처럼 활기차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는 첫 곡에 금세 빠져들었다. 첫 곡이 끝나자, 영화 <킹스맨>에 삽입되어 학생들에게 친숙한 멜로디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이어졌다. 뒤이어 연주된 아놀드의 <피털루 서곡>은 국내에서는 초연된 곡이라,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에 이은 마지막 정규곡은 나바로의 <리베르타도레스>였다. ‘해방자’라는 뜻을 가진 <리베르타도레스>는 특히 아마존의 느낌을 생생하게 살린 곡이었다. 공연의 중간 중간에 타악기 연주자들이 북을 들고 무대 앞으로 나와 곡 전체를 이끄는가 하면, 목관악기 연주자들이 악기를 내려놓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생생한 멜로디와 함께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눈과 귀 모두를 만족시켜 주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사회자가 매 연주곡마다 간략한 해설을 해주어, 학생들이 어렵고 멀게만 생각하던 클래식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주곡과 관련된 간단한 상식과 뒷이야기를 들은 많은 학생들이 흥미로워 했으며, 공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과 함께 국제캠퍼스의 후배들을 위해 한 학기 내내 준비한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한 공연이었다. 멋진 클래식 공연을 본 학생들은 공연자들의 땀방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철웅 교수도 제자들의 연주와 학생들의 열띤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2016년 2학기의 마지막 RC 프로그램이었던 이번 공연은 송도 캠퍼스와의 헤어짐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좋은 공연이었다.
 

 

vol.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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