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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세계 in 연세] 로빈 본(스위스-한국/세인트갈렌대학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2-05

 
연세, 나와 한국의 연결고리
 
로빈 본(스위스-한국/세인트갈렌대학교)
 
 
스위스 교외에서 자란 로빈 본(Robin Born)은 아직도 신촌에 처음 도착한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공항철도를 타고 밤 12시 무렵 신촌에 도착한 그는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적거리는 신촌거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 로빈에게 한국은 처음이 아니다.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유년 시절 부산에 있는 외가 친척 집에 1년에 한 번씩 방문하곤 했다. 그가 파견국 선택 시 호주와 한국 가운데 후자를 선택한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거의 못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그는 성장하면서 언어의 장벽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특히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연세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국내 최고라 정평이 난 연세대 한국어학당의 영향이 컸다.
 
 
석사과정에서 회계금융을 공부하고 있는 로빈은 현재 우리 대학교에서 전공과목 대신 법 관련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그는 특히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개설한 “Dispute Settlement Practice on International Economic Law” 수업이 가장 흥미롭고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금융계 쪽으로 진로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금융 관련 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업에서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강사가 전해주는 투자분쟁사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향후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연세대학교 대학원 수업은 수강생 수가 적어서 마음에 들어요. 강의 사이즈가 작다 보니 교수와 학생들 간에 활발한 교류가 가능할뿐더러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토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수강생으로서 더욱 열심히 예습을 하게 됐어요.”
 
로빈은 인구밀도가 높은 신촌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서울의 도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역시 연세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로빈은 당분간 “모국인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비즈니스 한국어를 배울 계획”이라며 향후 스위스계 은행의 한국지점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vol.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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