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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장진우 교수팀, 수술 없는 수전증 치료 가능성 열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1-01

장진우 교수팀, 수술 없는 수전증 치료 가능성 열어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논문 게재
 
 
 특별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을 머리뼈 절개 없이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의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팀은 한국·미국·캐나다·일본 4개국 11개 임상연구기관과 공동으로 76명의 각 나라 수전증 환자(실험군 56명, 대조군 20명)에 대해 고집적초음파수술(MRgFUS) 효과에 대한 공동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수전증을 지닌 환자의 뇌에 초음파를 쬐어 뇌 회로 일부를 차단하는 수술이 뚜렷한 증상개선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 결과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 중 하나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게재됐다.
 
고집적초음파수술은 천여 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이용해 뇌에서 손 떨림 증상을 일으키는 부위 한 곳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일부 뇌 회로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머리뼈를 여는 대신 자기 공명촬영장치(MRI)을 통해 뇌 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1㎜ 이내 오차 범위로 초음파 치료가 진행된다.
 
장 교수팀은 이번 논문 데이터로 활용된 76명의 환자 중 15명의 환자를 연구·관찰함으로써 참가한 11개 연구기관 중 가장 높은 논문 기여도를 보였다. 장 교수는 “수전증은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초음파를 이용해 오차 없이 치료할 뿐 아니라 수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가진 고집적초음파수술의 효과가 이번 논문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유사한 치료방식을 활용한 파킨슨병 등의 운동질환과 난치성 우울증·강박증 같은 정신질환 치료도 매우 진척된 단계에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ol.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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