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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권호정 교수팀, 새로운 오토파지 유도 약물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1-01

권호정 교수팀, 새로운 오토파지 유도 약물 발견

 

오토파지 이상 현상 치료제 및 혈관 재협착증 방지약품 개발 전망
 
 
 권호정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오토파지 현상을 유도하는 새로운 약물을 발견해 효과적으로 오토파지를 유도하고 관련 질환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는 세포 속 소기관 중 하나인 ‘리소좀’이 다른 단백질을 분해하여 재이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오토파지 현상에 이상이 생기면 암, 당뇨병과 같은 신진대사성질환, 면역 및 혈관질환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의 오스미 요시노리(Ohsumi Yoshinori) 도쿄공업대학 교수는 ‘오토파지’ 현상을 규명한 업적으로 수상했다. 오토파지의 발견으로 최근 오토파지를 활용해 암 등의 난치병을 치료하려는 연구와 더불어 부작용 없이 오토파지를 유도하는 약물을 발견하려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연구팀은 오토파지를 유도하는 새로운 약물을 발견하여 오토파지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고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활용하고자 했다. 이에 FDA 승인약물 2,400여 종을 사용하여 다양한 약물을 집중 탐색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로 알려진 약물이 오토파지를 유도하고 혈관 재협착증의 동물모델에서도 유효한 활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게 됐다.
 
이번 연구로 항우울제인 인다트라린이 오토파지 유도 활성을 통한 혈관 재협착증 방지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면서 본 약물은 오토파지 조절 이상으로 유발되는 노화, 퇴행성 질환 치 료제와 멜라닌 생성 조절 약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다트라린의 약효가 작용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모노아민) 수송체가 새로운 오토파지 조절 단백질로서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이는 향후 모노아민 수송체를 표적한 오토파지 유도약물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모노아민 수용체의 오토파지 발생 기전에서의 역할을 규명하는 기초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호정 교수는 “새로운 오토파지 유도약물 발견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오토파지를 유도하여 혈관재협착증 치료제의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는 기존에 알려진 치료제나 모르고 있던 새로운 약효를 발견함으로써 신약 재창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과 의의를 밝혔다.
 
한편, 연구팀(제1저자 조윤선 박사, 교신저자 권호정 교수)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Jun O. Liu 교수팀, 이화여자대학교 강상원 교수팀과 협력연구를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집단연구, 글로벌연구실),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전통천연물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 및 미래기초과학핵심리더 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10월 3일자에 발표됐다.
 

 

vol.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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