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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창업톡톡] 글로벌 미니게임의 새로운 기준, 111%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1-01

연세 PEOPLE

창업톡톡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오늘날 창업은 학생들의 새로운 진로가 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창업이 자연스러운 대학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창의성에 기반한 도전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세소식>에서는 ‘창업톡톡’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통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엉뚱한 발상을 새로운 미래로 만들어나가는 연세 창업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글로벌 미니게임의 새로운 기준, 111%
 
 
김강안 대표(컴퓨터과학 10)
 
Q1. 111%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11%는 2015년에 탄생한 따끈따끈한 신생 게임 회사입니다. 최대한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만을 주력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단편적인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게임 간 시너지를 통한 게임 플랫폼(게임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고객 간, 고객과 회사 간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대표 게임으로는 bb-tan(비비탄)과 cc-tan, popong 등이 있으며 비비탄의 경우 전체 게임 앱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내놓은 앱의 대다수가 유럽 지역에서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11%는 고퀄리티 게임보다는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출시하는 캐주얼 게임들을 추구합니다.
 
Q2.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되었나요?
 
사실 창업의 계기는 굉장히 간단했어요. 저는 20대에 큰돈을 벌고 싶었어요. 생각해보니 로또를 맞는 방법 외에 사업 밖에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당시 제가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이 코딩이었고 이를 활용해서 학부 재학 중 이것저것 앱을 많이 만들어봤어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재학 중이던 26살에 1인 기업 형태의 111%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3. 게임 기업으로서 111%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시는지요?
 
저희는 글로벌 시장을 타켓팅하다 보니 유입되는 유저들의 국적도 다양하고 유입량도 엄청난 편이에요. 그래서 초기에는 간단한 광고 등을 통해서 대다수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현재는 특정 앱에 한해 앱 내 결제 기능을 추가했고, 7:3 비율로 광고와 유료 결제를 통한 수익 창출의 비율을 맞추고 있습니다.
 
Q4. 특별히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 및 출시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게임의 최대 장점은 국적을 초월한다는 것인데요. 저희 게임 유저들의 국적만 봐도 한국은 순위에 끼지도 못하고, 대다수가 유럽 국가들이에요. 그러다 보니 빠르게 제품을 내놓으면 빠르게 다양한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구요.
 
뿐만 아니라 ‘나비효과’가 엄청나요. 예를 들어 저희 게임이 대만의 한 유튜버에게 소개가 되면, 대만을 넘어서 중화권(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게 되죠. 이를 통해 중화권 앱 마켓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 자연스레 마케팅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는데도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처럼 마케팅, 빠른 피드백, 거대한 시장 파이 등을 고려하면 애초부터 글로벌 게임을 출시하는 전략은 너무 당연한거죠.
 
Q5. 111%는 창업 이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돈을 버는 방식에 따라 스타트업은 크게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111%처럼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바로바로 돈이 들어오는 기업, 그리고 피키캐스트처럼 그 자체가 돈은 되지 않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하고, 훗날 사업 확장을 통해 대박을 도모하는 기업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빠르게 성장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려면 처음부터 서비스를 통해서 바로바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익화라는 게 나중에 기업 사이즈가 커진다고 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거든요.
 
 특히 저희 같은 IT 기반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자본금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없고 쉽게 얘기해서 10번 망해도 바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거에요. 이러한 조건과 더불어 처음부터 서비스를 판 돈으로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보다 쉽게 회사를 키워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운이지만요. (웃음)
 
 
Q6. 창업을 희망하는 연세인들에게 한 마디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게 시작하고 작게 성공하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거창하고 형형색색으로 도색된 청사진을 그리다가 ‘에이~ 내 능력으론 안될거야.’ 하고 쉽게 단념하고는 하죠. 그러지 마시고 초라하더라도 핵심만은 확실히 담은 나만의 제품과 서비스를 일주일 안에 만들어 보세요. 저처럼 어플이여도 좋고, 간단한 소모품이여도 좋아요.
 
가볍게 시작해서 가볍게 만들다보면 그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스레 공부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내 실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나도 하면 하는구나!’ 하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취재: 이경재 학생기자)
 

 

vol.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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