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바이러스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내 최초로 열린 바이러스 분야 국제학회

B형 간염바이러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가 지난 9월 21일에서 24일까지 4일에 걸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본 학술대회는 간염바이러스 전문가 외국인 4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이다.

본 학술대회는 1985년 미국 뉴욕 콜드스프링 하버 연구소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지난 30년간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개최되어 왔다. 아시아권에서는 2010년 대만, 2013년 중국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열렸다.

학술대회 첫날인 21일 오후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의 완치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간염바이러스 분야 최고 권위자인 프랑스의 FabienZoulim 박사, 독일의 Michael Nassal 박사 등이 특별강연을 했다. 특히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에 관한 고무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어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2012년 B형 간염바이러스 수용체를 발견하여 B형간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중국과학원 Wenhui Li 박사가 기조강연을 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 시디퀴 교수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술대회를 주관한 류왕식 교수(생화학과)는 “바이러스분야 국제학회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본 학술대회를 계기로 간염바이러스뿐 아니라 한국의 바이러스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