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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창업톡톡] 기계공학도, 문화행사에 뛰어든 까닭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10-01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오늘날 창업은 학생들의 새로운 진로가 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창업이 자연스러운 대학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창의성에 기반한 도전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세소식>에서는 ‘창업톡톡’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통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엉뚱한 발상을 새로운 미래로 만들어나가는 연세 창업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동인 대표(기계공학 08)

 

Q. RESPACE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된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회사입니다. 문화콘텐츠 기획은 문화에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특히 문화행사 기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프리마켓, 파티,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직접 주최하기도 하고, 대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동기에 있는 20~30대들의 프리마켓/파티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되었나요? 

 

대학교를 입학하고 나서야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제 전공인 기계과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창업대회에 나가고 우연히 수상을 하고 사람을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Q.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어떤 프로세스로 사업을 하시는지 간략히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프리마켓, 파티, 공연, 전시 등의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페어부터 신촌 명물거리나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많은 이벤트들을 문화 행사라고 할 수 있지요. 저희는 그 중에서도 프리마켓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그간 디파트먼트 마켓, 디어 마켓, 청춘마켓, 몬스터마켓 등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행사는 크게 자체행사와 대행으로 나눠서 진행해요. 대행은 공기관이나 기업들의 문 화와 관련된 행사를 기획부터 대신해주는 거죠. 저희는 관련 업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20~30대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 느낌의 행사를 주로 대행하고 있어요. 이와 다르게 자체 행사는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죠. 그렇다 보니 자체 행사에 저희 색깔과 모습이 더 많이 드러난답니다. 

 

Q.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개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이 가장 어려워요. 내부 사람들 과 소통하며 함께 같은 그림을 보며 일하는 게 생각보다 참 어려워요. 그것 외에도 문화행사 관련 일을 하다보면, 다른 단체나 기업들이나 공간주들 혹은 방문객들과 만나고 부딪힐 일들이 많아요. 영업도 그런 일 중에 하나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며 제안하고 배려한다고 해도,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시점이 다르니까 꼭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Q. 창업 후, 연세의 동문 네트워크 또는 교내 지원 제도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었나요?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처음 시작하면서 자본금 부분에 대한 도움도 받았고 사무실도 지원받았죠. 2년 반 동안 무료로 공간을 쓸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이었어요. 그 외에도 해외 시장조사 기회, 무료 회의실 대여 및 여러 지원 및 정보 제공에 있어서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창업 3년차, 앞으로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저는 사람들이 문화행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들을 의식주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소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리스페이스가 다른 무엇보다 정신적인 만족도를 더 높여 줄 수 있다고 믿고요. 그래서 포부 넘치는 말이지만 사람들이 리스페이스의 문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살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창업 선배로서, 창업을 꿈꾸는 연세 대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 창업을 하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드린다면, 창업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 직접 생각하고 결정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창업을 함으로써 내가 하고 싶은 꿈을 꿀 수 있고, 원 하는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을 기꺼이 그리고 즐겁게 감내할 준비가 되셨다면 고민은 그만하고 시작하세요! (취재: 이경재 학생기자)

 

vol.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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