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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세계 in 연세] 아시아계 이주민 위한 건강과 복지 지원하고파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6-30

 

아시아계 이주민 위한 건강과 복지 지원하고파

 

영양학, 동아시아학을 만나다

라파엘 루 (캐나다/뉴욕대학교)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대부분은 우리의 삶과 음식의 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음식은 영양 그 이상이며 자연 그 자체이자 사랑”이라고 라파엘 루(Raphael Lu)는 말한다.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3학년에 재학 중인 그가 음식과 그 음식이 가진 각각의 문화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다.

 

대만계 캐나다인인 라파엘은 미국 LA에서 성장해 ‘영양학’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에 왔다. 현재 우리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그는 ‘동아시아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두 학문을 결합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건강관리’와 ‘영양 섭취’ 측면에서 종종 고립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했다.

 

“대부분의 관련 연구와 이론은 주류 사회를 중심으로 발전되어왔기 때문에 기존의 영양 섭취 지침들은 저와 같은 아시아계 이주민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어요. ‘한 가지 메인 요리와 두 가지 사이드 디쉬’ 개념의 서양식 식사가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는 적합할 수 있지만 다른 인종의 사회에서 꼭 그러한 것은 아니죠. 이러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은 영양사들은 개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일상 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종종 서양식 식습관을 장려하기도 합니다.”

 

 

라파엘은 대만계 부모님을 둔 자신의 배경 덕분에 주류 사회와 대립되는 생활방식을 살아온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저절로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식습관은 당신도 모르게 이미 하고 있는 그것”이라며 사람마다 개인의 생활방식에 잘 맞는 식습관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세대학교에 있는 동안 한국어학당의 한국어 심화과정과 UIC에 개설된 한국의 역사, 문화 관련 강의를 수강하면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했다. 또한 서울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식습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라파엘은 뉴욕대학교 졸업 후에도 영양학 공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보낸 시간 동안 얻었던 값진 경험이 북미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주민과의 더 나은 인맥을 만들고 앞으로의 경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동아시아 이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라파엘의 행보가 기대된다.

 

 

vol.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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