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세계 in 연세] “외국인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 건네주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6-30

 

“외국인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 건네주길”

 

한국학자를 꿈꾸는 교환학생

키리 버멧 (캐나다/토론토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석사 마지막 학기를 보낸 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에서 동아시아학 석사 과정중인 키리 버멧(Kyrie Vermette)은 대학시절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과 수업을 함께 들으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 방학 동안 그 친구와 함께 한국을 여행했던 기억은 그녀에게 아직도 인상 깊은 경험으로 남아있다.

 

키리는 중세 유럽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버팔로 뉴욕주립대(SUNY Buffalo State)에 진학했지만 아시아 관련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부전공으로 한국학을 택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Study abroad program과 한국어학 프로그램까지 수강하게 됐다.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한국에서 지내면서 키리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급으로 늘었고 이제 그녀는 우리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과 함께 근대 한국사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당시 어렵게 느꼈던 한자와 다양한 한국식 수사법을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 논문들로 직접 한국사를 공부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적 관점을 다각화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대학은 토론토대학교와 오랫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키리는 “이러한 한국과의 유대감이 지금의 한류로까지 발전하면서 토론토 대학교에서 개설되는 한국 관련 강의의 수강신청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 학기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류스타들의 나라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로 강의들이 꽉 차는 경우가 많다는 것. 비록 이런 학생들의 모두가 조금 더 심도 있게 한국에 대해 공부하지는 않겠지만, 키리는 이런 엄청난 관심들이 자신과 같은 더 많은 ‘한국학자’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 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뿐더러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외국 학생들은 외향적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사실 많은 외국 학생들이 내성적이고 대화를 먼저 시작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키리는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본교 학생들이 그녀에게 먼저 “안녕하세요” 혹은 “조심히 가세요” 등의 간단한 인사를 건네주었을 때 아웃사이더가 아닌 연세 구성원의 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키리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먼저 교내에서 만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인사해준다면 그들에게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vol. 599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