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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국학연구원, 연변대학교와 공동 국제학술회의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6-30

 

국학연구원, 연변대학교와 공동 국제학술회의 개최

 

 

국학연구원과 연변대학교 조선반도연구협력창신중심이 지난 5월 6일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총 3부로 구성된 본 학술회의에는 양교 외에도 중국사회과학원과 요녕대학교 연구자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기조 발제로 백영서 교수가 ‘경계를 넘나드는 한민족과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현재 한국사회 내부, 북한과 남한, 세계 각지의 한인공동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 지에 대해 조명했다.

 

오전 1부에서는 연변대학 김경훈 교수가 ‘디아스포라로서의 중국 조선족 시문학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일제 치하에서 현대까지 대표적인 조선족 시인들의 작품 활동과 시대적 특징들을 조망했다. 이어서 우리 대학 김동노 교수(사회학과)는 ‘동아시아 공동체와 역사의 화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억의 차이와 갈등을 ‘정의’라는 차원에서 접근했다.

 

오후 2부에는 동아시아 사상과 공동체의 문제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연변대학의 우상렬 교수는 “동아시아의 유교, 불교, 도교적 전통이 여성적 문화이며, 서구의 기독교 전통을 남성적인 문화”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세계는 여성적인 동아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것. 국학연구원 부원장 최연식 교수는 ‘정치시민, 세계시민, 그리고 군자시민’이라는 발표를 통해 동양의 정치사상적 전통을 수용한 ‘군자(君子)’ 시민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연변대 인문사회과학학원의 허명철 교수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역사를 검토하고 그 현실적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비교적 실증적인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국학연구원의 최기숙 교수는 ‘<쌍옥루>를 통해 본 번안의 근대와 동아시아 공감대의 형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감성과 정서의 근대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선반도연구협력창신중심의 부주임인 리매화 교수는 한국으로 들어온 조선족들의 삶과 조선족 커뮤니티의 변화를 추적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이기훈 교수는 ‘1920년 한국 민족주의의 중국/중국청년 인식’이라는 주제로 일제 시기 한국에서 <동아일보> 등 언론들이 중국에 대한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위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한중일 곳곳에서 한인 연구자들이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vol.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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