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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화제의 인물] 미얀마서 안면기형 아이들 무료 수술 - 유대현 세브란스 성형외과 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5-04

미얀마서 안면기형 아이들 무료 수술

해외 의료봉사로 섬김의 리더십 실천

 

유대현 세브란스 성형외과 교수

 

 

유대현 세브란스 성형외과 교수가 미얀마에서 안면기형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며 섬김의 리더십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유 교수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리퍼트 대사가 피습을 당했을 때 흉터 없이 봉합술을 마쳐 수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사흘간 미얀마 양곤에서 의료봉사에 나선 유 교수는 3명의 성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아기 35명의 안면 기형을 고쳤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술실 하나에 수술대를 두 개 놓고 동시에 수술하는 강행군을 펼쳤단다. 태어날 때부터 입술과 잇몸이 갈라진 구순열(언청이), 입천장까지 벌어진 구개열 등 안면 기형 아기들이 유 교수의 손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됐다. 미얀마 현지 성형외과 전공의들이 어깨너머로 수술을 배우고자 몰려들기도 했다고.

 

 

이번 미얀마 의료 봉사는 동남아 국가 안면 기형 무료 수술 봉사를 하는 ‘인지클럽’ 소속의 의료진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전국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 30여 명이 주축인 이 클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마음이라는 ‘인지상정’에서 클럽 이름을 따왔다. 1997년 베트남에서 80여 명의 기형 아동을 수술해준 것을 시작으로 매년 3월 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3개국 수술팀이 자원봉사 형태로 꾸려진다.

 

올해는 유 교수를 비롯해 성형외과·마취과, 치과 의사, 간호사 10여 명이 참여했다. 여행 비용을 각자 부담하고, 봉사를 위해 개인 휴가를 냈다. 인지클럽은 지난해까지 미얀마 내 안면 기형 아기 1,300여 명에게 환한 얼굴을 선사했다.

 

 

유 교수는 해외 의료봉사에 앞장 설 뿐만 아니라 2003년부터는 해당 지역 젊은 성형외과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최신 성형 재건 수술법을 가르치는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는 “동남아시아에는 수많은 선천 기형 아기가 수술 여건이 안 되어 기형을 안은 채 살아간다.”며 “전국 성형외과 전문의들과 해당 지역에 진출해 사회 공헌을 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뜻을 같이하면 더 많은 아이가 우리의 신조대로 ‘얼굴 들고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올해 10월부터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vol.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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