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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화제의 인물] 바리톤 진솔,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우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3-30

바리톤 진솔,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우승

 

한국인 남성 최초로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서 데뷔 예정

 

 

바리톤 진솔(성악 05학번)이 2016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63회를 맞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은 신인 성악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르네 플레밍, 수잔 그레이엄 등 유명 성악가들도 이 오디션을 거쳐 갔다.

 

진 동문은 지난 3월 13일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다른 4명의 성악가과 함께 공동 우승에 올랐다. 결선에서 그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에 나오는 아리아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뉴욕타임스는 “진솔이 노래를 부를 때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목소리로 홀이 가득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오페라 전문 잡지 ‘오페라 뉴스’가 선정한 떠오르는 스타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소식>과의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모교에 방문한 그는 “사실 학부 시절에는 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도 거의 없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도 열심히 놀고 열심히 노래했어요. 당시 김관동 선생님께 혼도 많이 났죠.(웃음) 그때 혼나면서 배운 것들이 지금의 밑바탕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학부 졸업 후 이어진 맨해튼 음대 유학 시절 역시 그에게는 만만치 않은 시절이었다. 그간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다는 진 동문은 “실패를 통해 배워나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디션에서도 많이 떨어졌죠. 그럴 때마다 왜 안되는지를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여러 번 시도하다 보니 결국은 되더라고요. 때로는 실패가 더 좋은 결과물을 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실패의 과정에서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는 거죠.”

 

그는 “실패의 과정 속에서도 ‘자기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게 낫고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란 나만의 확신이 있었기에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미국 4대 오페라 중 하나인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 발탁됐다. 한국인 남성으로서는 최초로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조연급이 아닌 바리톤 주역으로 오는 10월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vol.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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