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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화제의 인물] 의료용 보행 로봇 개발해 세계 대회 우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3-30

의료용 보행 로봇 개발해 세계 대회 우승

 

정윤정 동문 (기계공학 05학번)

“장애인들도 일상적인 생활 가능한 미래 만들고 싶어”

 

 

하반신 마비 환자도 휠체어 없이 보행이 가능한 미래가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 정윤정 동문이 공동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수트X’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의료용 보행 로봇 ‘피닉스’를 개발했다. 이 로봇으로 수트X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UAE 우수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정윤정 동문은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2014년 UC버클리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료용 로봇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호마인 카제루니 교수 등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던 공동 창업자 4명과 함께 UC버클리 산하 스타트업인 ‘수트X’를 설립한 것. 실험실 활동보다 실제 비즈니스를 더 중요시하는 미국식 창업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 동문은 창업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의사결정권자가 많은 대기업에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특히 박사 때 하던 연구가 실용적인 면으로 잘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더 상용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창업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학부 시절에도 ‘창의설계공학’과 같은 과목을 통해 창업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정 동문은 “연세대의 창업 시스템도 미국 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선뜻 창업을 하려는 분위기가 아직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성적을 받고 한 학기 만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프로젝트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교육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창업은 하면 언젠가는 실패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게 두려워서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특히 대기업에 들어가서 이미 짜여진 프로토콜을 배우기보다 직접 개발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훗날 나만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후배들도 그런 것들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불편 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정 동문은 앞으로 ‘피닉스’의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vol.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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