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연구협회, 홍완기 어워드 제정

젊은 연구자의 암 연구 지원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홍완기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의학 61학번)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했다. 정식명칭은 ‘홍완기 교수 암연구상(AACR-Waun Ki Hong Award for Outstanding Achievement in Cancer Research)’으로 암 연구, 치료 그리고 예방에 기여한 홍완기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 대상자는 전 세계의 암 연구자 중 46세 미만으로 암 관련 연구와 실험에서 성과를 이룬 이들이다. 비교적 젊은 연구자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미래 암 연구를 개척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암연구협회가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수상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해 이르면 2017년부터 매년 수여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 의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홍완기 교수는 두경부암과 폐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 호흡기내과 과장과 내과 분야를 총괄하는 내과부장을 역임하고 부총재로 활동했다. 또한 연세암병원 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연세암병원 개원을 위해 10년 넘게 많은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의료원과 암병원의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에 대한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상 제정 소식에 홍 교수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일 뿐만 아니라 미국계 암 연구 학자로서 위대한 유산을 남긴 것 같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