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반응 없는 강박장애 초음파 치료

장진우 · 김찬형 교수팀, ‘분자정신의학지’에 논문 게재

의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와 김찬형(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의 뇌에 초음파 수술을 적용해 증상 개선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고집적 자기 공명 영상 유도하 초음파 수술(MRgFUS)을 통해 천여 개 초음파 발생장치로 강박증상 일으키는 뇌 부위 회로를 차단하는 원리다. 두개골을 직접 여는 기존 방식이 아니기에 출혈이나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며, 최소 침습적인 수술이 가능해 합병증 또한 거의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우 교수는 “초음파를 쬐는 치료는 절개가 없고 짧은 시간에 종료되기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통증을 느끼지 않아 전신 마취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찬형 교수는 “초음파 수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가 적용 대상 환자인지를 판단해야 하며, 치료 후에도 약물 복용은 지속해야한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정신과 영역의 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