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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화제의 인물] 희귀 근육병 극복하고 우리 대학 입학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3-05

희귀 근육병 극복하고 우리 대학 입학

 

강병재 학생(사회학과 16학번)

 

 

듀센근이영양증은 유전전적으로 근세포막 구성 성분이 부족해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 발병하게 되면 팔과 다리, 몸 전체의 근육의 약해져 책 한 장을 넘기기조차 힘들어진다. 네 살 때부터 듀센근이영양증을 앓아 온 강병재(19) 군이 장애를 극복하고 올해 우리 대학 사회학과에 당당하게 합격했다.

 

경북 칠곡군 약목고등학교에서 수학한 강 군은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다. 이동이 불편해 전동휠체어에 의지해야 하지만 학교 수업과 복습, 야간 자율학습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학업에 충실히 임했다고 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다 보면 다리에 쥐가 나기 일쑤였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 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했단다.

 

 

사회학과 입학을 앞둔 강병재 군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 사회 전반을 다루는 사회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면서 “사회학과 졸업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사회문제해결연구소에 들어가 사회 문제와 부조리를 해결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입학 후 축제 ‘아카라카’가 가장 기대된다.”며 새내기로서의 설렘을 비치기도 했다.

 

“절대 힘든 게 아니에요, 단지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어딜 가든지 힘든 것은 존재합니다. 헤쳐 나가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견뎌내시고 힘내세요!”

 

 

자신과 비슷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 군은 누구보다 단단하고 강인한 모습이었다. 그는 “공부하면서 힘들 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학교생활에서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자극과 위안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저를 돌봐주시느라 힘드셨을 어머님께 가장 감사하다.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갚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vol.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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