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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섬김의 리더십] 2,926시간 봉사메달 받고 졸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3-05

2,926시간 봉사메달 받고 졸업

 

조태리 학생(경영학 09학번)

몽골에서 2년간 한국어 교육 봉사

 

 

어느덧 졸업시즌이다. 많은 이들이 졸업과 입학을 맞이하게 되면 선물로 시계를 떠올린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싶은 까닭일 것이다.

 

베스트셀러인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고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성공 키워드에서 효율적 시간관리가 화두가 된지 오래되었지만 자기를 위해 시간을 쓰기보다 누군가를 위해 황금 같은 젊은 날의 2년을 보낸 젊은이가 있다. 이번에 졸업을 하면서 2,926시간 봉사메달을 받는 조태리 학생(경영학 09학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른 학생들이 토익, 어학연수 등 취업준비와 CPA에 매달릴 시기인 3학년 시절, 조태리 학생은 과감하게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코이카(KOICA) 65기 일반 봉사단원으로 선정된 그는 그는 2개월 동안 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몽골 동쪽에 있는 작은마을 ‘초이발산’에 파견됐다. 한국인들이 많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와 달리 초이발산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다. 다행히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집을 구한 그는 몽골 시골마을에서 낯선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조태리 학생이 파견된 기관은 6세부터 1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 2,000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더르너드 아이막 1번 학교’였다. 애초에 컴퓨터 교육 담당으로 파견되었지만 몽골어 실력이 짧은 탓에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을 먼저 시작하게 됐는데, 몽골에 불고 있는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조태리 학생의 한국문화수업은 매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수강하지 않는 학생들도 교실 뒤에 서서 한국에 대해 배우고자 했을 정도였다고. 2년의 봉사활동이 끝날 무렵에는 울란바타르에서 시행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이 나오기도 했다.

 

그가 처음 몽골에 가기로 다짐했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20대의 중요한 시기를 외지에서 낭비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려와 다르게 몽골에서 보낸 2년은 그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선물해 줬다고 말했다. 이 경험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을 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생활 곳곳에 많은 영향을 주며 인생의 방향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 조태리 학생은 “앞으로도 소중했던 몽골에서의 경험과 느낌을 잃지 않고 간직하면서 더욱 멋진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메달 수상 소감을 밝혔다.

 

vol.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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