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Dean's Leadership] 김진수 사회복지대학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2-02

한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사회복지전문가를 양성하는 곳

 

김진수 사회복지대학원장

 

 

사회복지대학원의 연혁 등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전문대학원(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전반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교육·연구·실천함으로써 사회복지 분야의 유능한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1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입니다.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가 놀라는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양극화로 인한 빈부격차의 심화, 가족해체 등 사회 문제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사회복지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날로 커져만 갔습니다.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기초로 진리와 자유정신을 체득한 기독교적 지도자의 양성을 목표로 한 우리대학의 교육이념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출발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었고 교수님들의 학문적 열정이 어우러져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BK21사업단, 2013년 BK21 플러스 사업단에 연속 선정되면서 국내 최고의 연구능력을 과시했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사회복지대학원 입학 정원이 41명에서 53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이론을 섭렵하고 사회복지 정책을 연구하며 사회복지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가치, 기술들을 통합할 수 있도록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운영하는 사회복지센터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12월부터 연세대학교 자원봉사센터를 개소해 연세인이 섬김의 리더십을 구체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재근로자들의 사회·직업 복귀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220명의 근로복지공단 잡 코디네이터를 양성해 왔으며, 2014년에는 고봉 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와 ‘청소년과 부모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TSL 부모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기타 필요한 정보와 자원의 상호 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2013년에는 몽골종합사회복지청과 몽골 사회복지욕구조사,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축, 인력교류 및 인재양성, 연구지원 등의 활동과 관련하여 상호 협력할 것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와 군사회복지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여러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이 모든 것이 15년 만에 얻은 결실이라 우리 대학의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설립은 사회복지계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선견지명이 있는 아주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대학원은 2006년부터 BK21사업단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의 교육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국제·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세계화, 선성장주의, 국제통화기구(IMF), 정보화 시대에서의 정보 격차 등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다양한 사회 문제를 경험해 왔습니다. 특히 양극화와 신빈곤, 저출산·고령화, 가족기능의 급속한 저하는 기존의 사회복지적 과제의 범주를 넘어 전 사회적 절대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원에서는 한국 사회복지체계가 지니고 있는 한계와 새로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신사회복지체계’의 개발 구축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 체계를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 문제에 대한 사회복지접근의 통합성을 제고하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복지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복지관리(New Management)’가 가능한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취약한 우리나라의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의 사회복지서비스 제도와 인력양성 및 공급으로 이어져 본 대학원이 국내외 최우수 사회복지대학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시스템과 풍부한 연구자료,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위기 해결에 기여하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복지대학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요?

 

사회복지대학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현재 사회복지와 아이러니한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임무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복지 재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복지 관련 인력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양극화는 심화되고 사회는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는 모순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정치권 내에서 사회복지의 근본적 기능과 역할은 뒤로한 채 복지를 선거용으로만 인식해 정책을 결정하고, 사회복지 인력의 질적 부분은 외면한 채 숫자만 늘려 오히려 질적 저하를 자초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결과적으로 각 이익집단이 먼저 요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에 사회복지를 오히려 어지럽히는 사회복지 왜곡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복지의 근본을 제대로 인식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가 발전한다는 차원에서 확대되고 규모가 커질수록 사회복지를 선도해야 하는 우리의 미래는 좀 더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철저한 정신적 준비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국내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또 다른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미 우리는 스리랑카에 새로운 산재보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사회복지가 한국을 떠나 제3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국제적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물질적인 경쟁으로만 승부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더구나 우리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물질보다는 제도와 문화적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사회복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이를 확대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뉴딜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다른 학교나 다른 국가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영역과 과제를 발굴하고 개척 정신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복지대학원이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vol. 594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