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447회 국학연구발표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12-30

447회 국학연구발표회 개최

 

● ‘근현대 한국의 지성과 연세’ 학술발표회

 

 

국학연구원에서는 연세의 위상을 확인하고 학문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2015년 연중 기획으로 “근현대 한국의 지성과 연세”라는 학술발표회를 두 차례 개최했다. 지난 11월 20일에는 5월에 열린 상반기 대회에 이어, 제447회 국학연구발표회로서 하반기 대회가 이어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보다 더 구체적인 연세인들의 활동에 주목했는데, 먼저 옥성득(UCLA) 교수는 연희전문의 설립 주체의 문제와 개교시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언더우드와 베커, 브라운, 가우처 등의 헌신을 조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성과 근대적 학문성을 동시에 유지했던 연희의 정신과 방향성을 높이 평가했다.

 

임성모(연세대) 교수는 우리 대학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희귀본 에스페란토 정기간행물을 소개하고, 일본 아나키즘과 에스페란토 운동의 관심이 근대 우리나라 발전에 끼친 지점을 주목했다. 나아가 연희전문 문과를 졸업했던 신봉조를 식민지 조선 여성교육자이자 에스페란티스토로서의 모습을 조명해 그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시켰다.

 

정명교(연세대) 교수는 설정식 시에 ‘표상된 민족의 형상’이라는 발표를 통해 사회주의적 학습과 기독교적 정신이 습합됨으로써 민족이란 개념이 형성될 수 있었던 설정식의 면모를 분석했다. 더불어 연희전문의 기독교 정신이 어떻게 민족 형성과 국가 건설에 영향을 주었는지와 함께 그의 시가 단순한 난삽함이나 미숙함이 아닌 고민을 통한 의도적 실존태임을 증명했다.

 

이준식(역사문제연구소) 교수는 연희전문 졸업생인 정태진이 조선어학회에서 사전 편찬을 맡고 있었음을 새롭게 조명하며, 그가 평생 사전편찬과 한글운동에 매진한 연유와 추동력을 분석했다. 연희전문에서의 교육과 조선어학회 사건의 파장이 그의 일생을 좌우했는데, 이는 연구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당대적 판단에 따른 실천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국학발표회는 근현대 한국의 지성과 연세의 정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자리였다. 특히 연세가 겉으로 드러난 위상뿐만 아니라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요소요소에서도 의미 있는 공헌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학연구원은 ‘연희 100년, 연세 130주년’을 맞아 국학연구원에서 기획한 올해의 뜻깊은 발표들을 모아 내년 1월에 간행될 「동방학지」 특별호에 모두 담을 예정이다.

 

vol. 593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