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를 통한 다양한 문화 교류의 향연”

● 제3회 RC 공연 ‘Duo Pao de Queijo’

제3회 RC 공연이 지난 11월 25일 국제캠퍼스 진리관A 303호에서 열렸다. 삼바 페스티벌 못지 않은 인파와 열기를 자랑한 이날 RC 공연에는 브라질 출신 유명 기타리스트 Silvio Anastacio와 퍼커셔니스트 Marcos Ramos로 이뤄진 듀오밴드 ‘Duo Pao de Queijo’가 함께 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라이브 하우스, 클럽 등에서 활발히 공연하며 브라질 최고의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밴드는 삼바에 기반을 둔 브라질 팝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강하고 개성 있는 타악기의 리듬과 일렉기타의 빈티지풍 음향은 아마존을 시원하게 적시는 소나기 같다가도 부슬비가 내리는 듯한 감성을 선사했다.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Girl from Ipanema”와 “Samba de Janeiro” 등의 곡들이 이어지며 공연은 점점 열기를 더해 갔다.

또한 듀오는 무대에서 내려가 Pandeiro(탬버린과 비슷한 전통 타악기)에 맞춰 관객들의 노래와 박수를 유도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장악력을 보여줬다. 학생들에게 악기를 하나씩 쥐어주고 무대 위로 초대해 즉흥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같은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학생과는 짧은 댄스타임을 갖는 등 흥과 개성이 넘치는 한마당이었다.

신촌에서 선배와 함께 공연을 찾은 김형동(신소재·15)학생은 “흥이 넘치는 연주에 한번 놀라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진행솜씨에 두 번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