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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강연, 그 마지막 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12-15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강연, 그 마지막 시간

 

 

연세신학 100주년을 기념해 10주간 진행된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강연이 지난 11월 30일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 시간에는 신과대학 이양호 명예교수가 “종교개혁의 유산과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을 설명하면서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은 종교적 억압과 속박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켜 준 가르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개혁자들의 대표인 루터가 산상설교를 비롯한 모든 가르침을 다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부분은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은혜”를 오인해 수용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올바른 신앙 교리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또한 이 교수는 현 세대 청년들의 실업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기를 당부했다. 나눔에 가치를 둔 많은 의식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질뿐만 아니라 주4일 근무제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 이후, 마지막 토론 자리에서는 다수의 학부 학생들이 10주간의 강연을 통해 다각도로 신학을 접할 수 있었던 부분이 유익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념강연 관계자는 “여러 교수님들의 지적인 영역들이 삶과 신앙 속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엿보며 자신들의 삶 속에서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23일에는 민영진 교수가 “유라시아 유랑 150년: 성서적 조명”이라는 주제로 9회차 강연을 진행했다.

 

민 교수는 유랑과 유민의 역사를 지닌 이스라엘의 자기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그들은 디아스포라로 살면서도 자신들을 만방의 빛으로 복을 전하는 민족으로서 이사야의 말을 재해석하는 자기정체성의 변화가 있었음”을 주목했다.

 

나아가 이스라엘의 역사에 빗대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언급하며 유라시아 지역 고려인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역사의 피해로 유랑의 시간들을 살아 온 고려인들의 역사 또한 한국인의 역사로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자리였다.

 

vol.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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