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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국제캠퍼스 소식]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장 초빙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11-13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장 초빙 특강

 

● 2015-2 제3회 RC 특강

 

 

국제캠퍼스는 지난 10월 28일 ‘조선일보’의 논설위원이자 문화부장인 이한우 선임기자를 초빙해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370여명의 학생들이 특강을 듣기 위해 종합관 301호로 모여들었다.

 

이한우 선임기자는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과 「논어」를 탐독하며 리더십 연구에 몰두했다. 그의 인문학적 소양과 섬세한 필치는 그의 저서 「이한우의 군주열전」, 「이한우의 사서삼경」 시리즈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논어」가 498편의 짧은 글들이 모여 ‘최고의 지도자를 위한, 리더십을 기르는 지도서’를 이루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 책이 ‘피상적인 잠언집이나 점치는 책’ 정도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그 원인을 여러 가지 오역과 불충분한 번역에서 찾았다. 논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첫 구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 역시 오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논어」에서 ‘배운다’는 학(學)이 아니라 문(文)이며, 이 구절은 ‘전심, 혼신의 힘으로 애쓰면서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논어」에서의 리더십에 관해 이 선임기자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사랑하는 ‘지인(知人)’과 그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인(用人)’을 설명하면서 “리더는 곧은 것과 굽은 것을 정확히 판별해낼 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선임기자는 “차기 리더가 되려면 상대방의 말을 듣고 행동을 보고 그 진심을 알아채는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공인이 된다는 것이다. 공인이 된다는 것은 유명해져서 TV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공적인 것이 된다는 의미이다.”라면서 논어의 리더십을 공자와 유학의 핵심사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갈고 닦는 ‘열렬함’, 그리고 리더의 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정신’, 이 두 가지로 요약했다.

 

이날 이한우 선임기자는 자신의 저서 「논어를 논어로 풀다」의 제목을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논어」가 제시하는 배움의 길이 새내기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고, 글로벌 리더 양육을 추구하는 우리 대학과 사회의 리더십 확립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vol.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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