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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의과대학 김동구·김철훈 교수팀, 스트레스 회복력 증강 물질과 조절기전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9-16

의과대학 김동구·김철훈 교수팀

스트레스 회복력 증강 물질과 조절기전 발견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에 게재

 

 

“사람은 스스로 스트레스에서 회복할 수 있는 물질을 가지고 있고, 이 물질을 활성화시키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연구진의 논문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7월호에 게재됐다.

 

본 연구는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동구·김철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만, 어떤 사람은 우울증을 비롯한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게 된다. 의학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그동안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회복력의 차이로 설명해 왔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일종인 대사성 ‘글루타메이트수용체5(mGluR)’라는 뇌 수용체에 주목했다. 유전적인 조작으로 이 수용체를 없앤 생쥐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반대로 수용체를 약물로 활성화시키면 회복력이 상승돼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면 ‘델타포스비’라는 회복력 물질이 뇌의 특정한 영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해 스트레스를 회복 및 조절할 수 있는 기술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스트레스 회복 인자가 개인 스스로의 뇌 안에 있음을 밝힘으로써 스트레스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나아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 약물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 회복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학계에서는 이 연구로 암을 비롯한 생활습관병은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스트레스에 대해 과학적인 대처법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들 질환의 예방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

 

vol.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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